▲ 안방에서 패한 강원FC 선수들/사진=프로축구연맹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데얀이 강원FC의 초반 기세를 누르고 소속팀 FC서울에 시즌 첫 승을 안겼다. 전북 현대는 라이벌 수원 삼성을 잡고 2연승으로 우승 후보의 저력을 과시했다.

서울은 11일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강원과 원정 경기에서 후반 32분 터진 데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1라운드에서 수원과 슈퍼매치에서 비겼던 서울은 이로써 올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서울로선 굉장히 귀중한 승리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2연패 출발과 지난 무승부까지 3경기 연속 무승의 슬럼프를 끊었다.

반면 1라운드에서 이적생 이근호의 활약으로 상주 상무를 눌렀던 강원은 첫 패를 당했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쥔 서울은 후반 32분 윤일록의 침투 패스를 받은 데얀이 발렌티노스를 앞에 두고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가르며 승부를 갈랐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전북이 전반 34분 김보경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전반 43분 이재성의 추가 골로 수원을 2-0으로 따돌렸다. 전북은 개막 후 2연승으로 K리그 정상 탈환에 청신호를 켰다.

▲ k리그 클래식 전적

지난해 수원에 2승 1무로 강했던 전북은 적지에서 또 한 번 승리를 거둬 최근 수원만 만나면 신바람을 내는 형국이다. 반면 수원은 올해 ACL 2경기, K리그 서울전까지 3경기 연속 무승부에다 전북에게마저 일격을 당해 불안하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제주 유나이티드는 울산 현대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이창민, 권순형, 안현범의 소나기 골로 3-0 완승을 장식했다. 안현범은 권순형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한 데 이어 후반 22분 쐐기 골까지 꽂으며 1ㆍ1도움 활약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대구FC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맞대결에서는 대구가 후반 레오와 세징야가 연속골로 앞서갔으나 인천은 김대경이 후반 39분과 추가 시간에 잇따라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2-2로 비겼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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