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운동 오히려 독이 된다

[한국스포츠경제 편집자] 나는 11년간 퍼스널 트레이너로 활동했다. 모바일 피티로 여러 사람들에게 운동의 중요성과 운동의 생활화를 널리 알리고 있는 사람 중 한명이다.
 
하지만 운동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요즘 몸만들기 열풍으로 근력운동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이에 비례해 운동 중 부상을 당하는 사람들 또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그럼 여러 매스컴이나 의사들조차 운동이 좋다고 하는데 우리는 운동을 하다 왜 부상을 당하는 것일까.

자신에게 맞지 않는 형태와 수준으로 운동을 한 까닭이다. 특히 남성들은 대부분 자기 능력을 초과하는 무거운 운동기구로 운동하다 다치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에 떠도는 몸이 좋은 사람들의 운동 영상이나 운동 방법을 보고 따라 하다 다치는 경우다. 
 
운동자세가 잘못됐다면 운동효과를 기대하기는커녕 시간낭비를 하는 꼴에 불과하다. 오히려 신체 기관이나 조직에 손상을 입혀 건강에 해를 가할 위험이 높다. 미국의 한 조사 자료를 보자.
 
미국 국립아동병원 연구팀은 근력운동을 하다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미국인들의 진료기록을 종합 분석했다. 최근 18년간 모두 무려 97만 명이 근력운동 중 부상을 당했다. 매년 사고발생 비율은 약 50%씩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별로는 남성 부상자(82%)가 여성(18%)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연령별로는 몸짱에 대한 관심이 많은 13~24세 젊은이 부상자가 47%로 비중이 가장 컸다. 부상 증가율은 45세 이상 성인층이 가장 높아 노령화시대에 나이 많은 사람들이 근력운동을 무리하게 하다 부상이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부상 원인은 기구를 떨어뜨려 몸에 맞거나(65%) 기구를 들어 올리는 중 다치고(25%) 허리를 삐끗하는(20%) 등이다. 젊은이들은 주로 아령, 역기 등을 떨어뜨려 살이 찢기거나 뼈가 부러지는 일이 다반사였다. 중장년 남성들은 대부분 자기 능력을 초과하는 무거운 운동기구를 들어 올리다 다쳤다. 주로 삐거나 타박상을 입는 일이 46%로 가장 많았고, 근육 인대 등 조직 손상(18%)이 뒤를 이었다.
 
여성의 근력운동 관심이 늘면서 여성 부상자도 증가했다. 연구팀은 “근력운동을 하기 전에 반드시 의사나 트레이너와 상의해야 하고 자신의 나이와 능력에 맞는 운동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경고했다. 우리는 운동을 시작할 때 의사에게 진료를 받고 처방을 받아 몸을 치료하는 것처럼 전문가의 소견에 의해 운동을 진행해야 한다.

그리고 나의 몸에 이상이 있는지, 운동할 준비가 되었는지, 그것을 바탕으로 목표를 어떻게 설정해야 할지 잘 생각해야 한다. 나의 목표가 다이어트운동이나 꾸준히 할 수 있는 홈트레이닝, 여성들에게 맞춰진 여자홈트레이닝 등 목표가 설정됐다면 가장 첫 번째로 진행해야 하는 운동은 단연 맨몸운동이다.
 
무거운 기구들을 사용하는 것 보다 내 몸을 제대로 사용 할 수 있는 기본적인 근력이 길러져야 하는 것이 맞다. 아니 당연하다.
 
내 몸 하나 컨트롤 하지 못하는데 내 몸무게 하나 이겨낼 수 없는데 무게를 다루는 트레이닝이 말이 된다고 생각 하는가. 난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진행한 적도 없다.
 
운동을 이제 시작하려고 하시는 분들 또는 운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신 분들도 나의 몸을 조금이라도 생각 한다면 전문가에게 문의하는 것을 권장한다. 자신의 몸을 자신이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망가트리는 일이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 안진필은 다이어트와 피트니스 영상으로 화제가 된 ‘건강한 친구들’ 대표. <개그 콘서트> 헬스걸 권미진의 ‘제 2의 헬스걸 프로젝트 총괄디렉팅을 했다. 모바일 PT 프로그램을 개발, 시간ㆍ공간 비용 제약 없이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운동에 대한 동기부여를 하는 중이다.

  

●스쿼트

스쿼트가 필요한 유형은?
스쿼트는 하체의 전체적인 근육군을 발달시키는 효과가 있다. 다관절 운동으로 성장호르몬 분비에 효과적인 운동이다.
 
1.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리고 선다. 발끝을 약간 바깥쪽으로 향하게 해 y자 모양을 만들어 골반의 가동범위를 확장시킨다.
 
2.중심을 뒤꿈치에 둔 채 가슴을 편 상태에서 허벅지가 지면과 주평이 될 때가지 천천히 앉는다. 요추가 앞으로 밀리지 않도록 가슴을 편 상태로 전행해야 한다.
 
3.중심이 흔들리지 않게 유지하면서 지면을 밟고 수직으로 일어나 처음의 준비 자세로 돌아온다. 필요한 횟수만큼 반복한다.
 

※이것만은 주의하자!
가슴을 들어 올려 허리가 앞쪽으로 굽지 않게 유지해야 몸에 무리가 가지 않고 더 효과적이다. 무릎은 항상 발끝과 같은 방향을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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