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채성오 기자] 지난주 LoL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의 주인공은 SK텔레콤 T1이었다. 연승 가도를 달리며 스프링 시즌 왕좌에 한 걸음 다가서는 모습이다.

▲ SK텔레콤 T1 선수들이 콩두 몬스터에게 승리한 후 코치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OGN 방송 캡쳐

SK텔레콤 T1은 지난주 진에어 그린윙스와 콩두 몬스터를 만나 각각 승리를 거두며 선두 굳히기에 성공했다. 하위권 팀들과의 경기였지만 SK텔레콤 T1은 2:0 퍼펙트 게임을 성공시키며 시즌 11승(1패), 9할 승률의 강력함을 과시했다.

지난 7일 SK텔레콤 T1은 넥슨 아레나에서 진에어 그린윙스를 상대로 6연승을 이어나갔다. 압도적 실력차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진에어 그린윙스의 반격이 매서웠지만, 승부의 균형추는 SK텔레콤 T1에게 기운 뒤였다.

1위팀과 최하위팀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콩두 몬스터와의 경기는 앞선 경기보다 더 흥미로운 전개가 펼쳐졌다.

1세트 초반 SK텔레콤 T1은 콩두 몬스터의 팀 워크에 밀리며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시작 20분이 넘어서까지 끌려다니던 SK텔레콤 T1은 한 차례 교전에서 압승을 거두며 경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기세를 올린 SK텔레콤 T1은 막강한 화력을 뿜어내며 1세트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완벽한 팀 워크를 선보이며 시즌 7연승을 이뤄낸다.

SK텔레콤 T1이 주중 연승을 거둔 사이 타 구단은 서로 물고 물리는 난타전을 벌였다.

MVP는 BBQ 올리버스를 잡아내며 상위권 진입에 한 발 다가서는 듯 했으나 아프리카 프릭스를 만나 0:2 완패하면서 연승에 실패했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경우 삼성 갤럭시를 잡아내는 반전 플레이와 더불어 MVP까지 꺾고 시즌 7승(5패)을 거뒀다.

롱주 게이밍, 락스 타이거즈, BBQ 올리버스는 치열한 중위권 다툼에서 주춤하면서 각각 6위, 7위, 8위에 머물렀다.

각각 1승만 기록한 채 견고한 하위권 다툼을 벌이던 진에어 그린윙스와 콩두 몬스터는 지난주 경기 결과로 인해 미묘한 변화를 맞이했다.

진에어 그린윙스의 경우 SK텔레콤 T1에 패했지만 중위권 팀 롱주 게이밍에 2:0 완승을 거두며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이에 반해 콩두 몬스터는 락스 타이거즈와 SK텔레콤 T1에 패배를 당하면서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e스포츠 관계자는 “지난주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순위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며 “SK텔레콤 T1이 7연승으로 선두를 지키고 kt 롤스터와 삼성 갤럭시가 추격하는 반면 진에어 그린윙스와 콩두 몬스터 등 하위권이 고착화 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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