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임서아]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혼밥(혼자 먹는 밥), 혼술(혼자 마시는 술)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가운데 합리적인 소형가전을 찾는 싱글족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가전업계는 1인 가구를 잡기위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최근 통계청 발표를 보면 2016년 국내 1인 가구의 비중은 27.6%에 달한다. 오는 2020년에는 29.6%, 2035년에는 34.3%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 동부대우전자는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를 앞세워 1인 가구를 공략하고 있다./동부대우전자

14일 업계에 따르면 동부대우전자는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를 앞세워 1인 가구를 공략하고 있다. 미니는 이미 누적판매 15만대를 돌파하는 등 인기다.

미니는 지난 2012년 출시 이후 1인가구와 세컨드 세탁기 시장 증가에 힘입어 출시 첫해 누적판매 2만 대를 달성했다. 이후 2014년 5만 대, 2015년 10만 대에 이어 이번에 누적판매 15만대를 기록했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는 1인가구의 증가 및 세컨드 세탁기 시장 성장에 힘입어 동부대우전자를 대표하는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니는 세계 최초로 벽에 붙이는 벽걸이형 제품이다. 두께 29.2cm 초슬림에 벽면 설치가 가능하고 별도 거치 공간을 차지하지 않고 욕실·다용도실·주방 등 사용자가 원하는 장소에 설치할 수 있다. 

LG전자는 바빠서 옷을 맡기로 세탁소에 가기 어려운 직장인들을 타깃으로 ‘트롬 스타일러’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지난 1월 한 달간 1만여 대가 판매됐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의류관리기다. 하루 최대 판매량은 1,100대, 주간 최대 판매량은 2,500대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도 전년 대비 60% 이상 대폭 증가했다. 

이 제품은 180~220회 좌우로 옷을 흔들어 주는 ‘무빙행어(Moving Hanger)’와 물로 만든 ‘트루스팀(TrueSteam)’으로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도 고기나 담배 등 옷에 배기 쉬운 냄새들을 없애준다.

LG 트롬 스타일러는 ‘바지 칼주름 관리기’를 탑재해 정장 바지의 칼주름을 유지하고 바지 칼주름 관리기를 아래쪽으로 25mm 더 늘려 긴 바지도 거뜬하게 관리할 수 있다. 

대유위니아도 지난해 1~2인 소형가구를 위한 출하가 6만9,000원인 ‘위니아 미니 전자레인지’를 선보였다.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소형가구가 사용하기에 적합한 20L 용량의 미니 전자레인지를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위니아 전자레인지는 20ℓ 용량 미니 전자 레인지다. 해동 및 보온 등 상황에 따라 6단계로 세부 조절할 수 있고 700W의 강한 출력으로 식품을 신속하게 조리할 수 있다.

임서아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