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시가 최근 시의 지도모양과 꽃의 실루엣을 본떠 만든 ‘SC Goyang’ BI 와 시의 상징색인 노란색을 바탕으로 한 유니폼을 공개했다. 고양시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스포츠산업과 생활체육 육성이 침체된 지역경제의 돌파구로 주목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고양시가 최근 지자체 최초로 스포츠통합브랜드 BI와 유니폼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고양시는 ‘SC Goyang(Sporting Club Goyang(고양))’이라는 브랜드 아래 엘리트 및 생활체육을 통합하는 이른바 스포츠통합브랜드 도입을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BI와 유니폼을 공개하며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했다.

BI는 고양시 지도 모양에 ‘꽃의 도시’를 연상시키는 꽃봉오리 형상으로 디자인됐다. 행주산성ㆍ북한산성을 닮은 성벽과 한반도 최초의 ‘가와지볍씨’ 등의 디자인 모티브도 적용됐다. 국내 최대 크기의 인공호수인 ‘호수공원’을 상징하는 물결무늬도 아래쪽에 배치됐다. 영문 워드마크와 약자 SCG’는 3개의 고리 형태로 연결됐는데, 각각 통합ㆍ화합ㆍ결속을 상징한다.

유니폼 상의는 노란색으로 역동적이며 밝고 환한 이미지가 풍긴다. 상의 가슴 왼쪽에는 BI, 등에는 ‘SC Goyang’이 명기됐다. 하의는 검은색으로 안정감이 돋보이고 상의와 어우러져 가시성을 높인다.

통일된 BI와 유니폼은 고양시 스포츠 관계자들의 통일감과 소속감을 높이고 고양시를 알리는 첨병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고양시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양시는 2015년 대한민국스포츠산업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할 정도로 일찌감치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스포츠산업을 주목했다. 스포츠와 생활체육 인프라 구축과 각종 대회 유치 등을 기반으로 관련산업 육성에 힘을 쏟았다. 고양시는 스포츠통합브랜드 역시 산업적으로 활용도가 크다고 보고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BI를 활용한 캐릭터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캐릭터는 의류를 비롯한 다양한 상품에 두루 활용될 수 있다. 각종 대회 등으로 고양시를 찾는 체육인들과 방문객들이 ‘고양시’라고 적힌 상품은 선뜻 구매하기 꺼리겠지만 캐릭터화된 상품은 친근하게 받아들이고 많이 사 갈 것이다. 이를 시작으로 다방면에서 BI를 통한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성 고양시장도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스포츠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시장은 “앞으로 ‘SC Goyang’ 브랜드를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다양한 응용디자인 상품으로 발전시키는 등 스포츠산업 육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산업 선도도시’ ‘생활체육의 도시’로서 고양시의 행보가 주목된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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