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현대중공업이 사업분할로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거라는 기대감에 급등세다.
 
16일 오전 9시45분 현재 현대중공업은 전일 대비 5.71% 오른 17만6,000원을 기록 중이다.
 
현대중공업은 전날 장마감후 4개 회사 사업분할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현대중공업은 사업분할을 통해 조선 중심이 아닌 4대 핵심사업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면서 사업경쟁력이 강화되고 순환출자 구조 해소로 지배구조가 투명화되며 분할 회사들의 독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존속되는 현대중공업이 매출액이 오는 2021년 20조원, 영업이익 2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일렉트릭과 현대건설기계의 매출도 지난해 2조2,000억원, 1조9,000억원에서 2021년에는 각각 5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현대로보틱스는 매출이 2,548억원에서 2021년 5,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봤다.
 
분할 일정에 따라 현대중공업 주식은 3월 30일부터 거래가 정지된다. 내달 1일 3개 법인이 새롭게 설립되며 현대중공업 및 신설 회사의 주식은 5월 10일 재상장될 예정이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분할 수 현대중공업 존속법인은 차입금을 축소하는 등 부채비율 100% 미만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해 미래 성장동력에 투자를 집중할 것”이라며 “신설 회사들도 경쟁력에 걸맞는 기업가지 재평가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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