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현대차가 쏘나타 뉴 라이즈에 얼마나 기대를 걸었는지는 서울 강남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페이스리프트임에도 이례적으로 출시행사까지 열었던 현대차. 모터스튜디오에는 특별 체험관까지 열어줬다.

▲ 5층 한 켠에 전시된 쏘나타 뉴 라이즈 디자인을 주제로 한 작품. 김재웅기자 jukoas@sporbiz.co.kr

굳이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보러 먼 길을 떠난 이유는 출시행사에서 본 것만으로는 아쉬웠기 때문이다. 요즘 업계 기술력이 상향평준화되면서 사실상 구매 기준 1순위는 디자인이다. 벌써부터 판매량이 급증한다는 소식에 좀 더 자세히 훑어 보고 싶었다.

▲ LF쏘나타와 뉴라이즈를 반씩 조각해놓은 클레이. jukoas@sporbiz.co.kr

쏘나타 체험관은 모터스튜디오 4층과 5층에서 진행한다. 3층에는 평시와 같이 제네시스 EQ900과 G80, G80스포츠를 볼 수 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구루가 자세하게 설명을 해준다.

5층은 종전모델과 페이스리프트를 비교하기 위해 마련한 공간이다. 가장 안쪽에는 절반은 LF쏘나타, 절반은 뉴라이즈 디자인을 조각한 클레이를 전시중이다.

차이가 확연하게 보이는 부분은 뒷태다. 뉴라이즈는 뒷태에 곡선을 과감하게 삭제하고 번호판도 아래쪽으로 내렸다. 직선적인 형태로 변모하면서 좀 더 강인한 느낌이 살아났다.

▲ 쏘나타 뉴 라이즈도 그랜저와 같이 커다란 엠블럼을 자랑한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 현대차의 자신감이다. jukoas@sporbiz.co.kr

쏘나타 이름에서도 자신감을 엿볼 수 있었다. 작게 붙어있던 'SONATA'가 후면 전체적으로 크고 넓게 새겨졌다. 마치 “내가 바로 쏘나타다”고 말하는 것 같다.

측면도 바뀌었다. 뉴 라이즈는 후드 끝을 약간 내리면서 전체적으로 날렵한 형태를 갖는다. 대신 테일게이트 끝만 살짝 올려서 포인트를 줬다. LF와 비교하면 다소 침착해졌다.

▲ 4층 한켠에는 현대스마트센스 기능을 소개하는 전시물이 위치해있다. jukoas@sporbiz.co.kr

다시 봐도 얼굴에서의 독창성은 다소 떨어진다. 그랜저 때문이다. 이미 뉴 라이즈는 공개 당시에도 ‘미니 그랜저’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랜저 디자인이 워낙 우수한 탓에 긍정적인 반응이 많지만, 쏘나타만의 느낌을 잃었다는 아쉬움도 있다.

대신 현대차는 터보를 내놨다. 뉴라이즈는 1.6과 2.0 터보 모델을 갖고 있다. LF와 다른 점은 현저히 다른 디자인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터보 모델은 케스케이딩 그릴에 메쉬 타입을 적용한 것 외에도 크롬, 비율 등에서 일반 모델과 약간씩 차이가 있다.

여기에 튜익스 옵션을 적용하면 쏘나타는 훨씬 역동적이 된다. 현대차의 튜닝 브랜드인 튜익스와 함께 내놓은 이 트림은 터보 모델에 레드 브레이크, 18인치 고강성 스포티 휠 등이 장착된다. 훨씬 젊고 강력한 쏘나타를 만나볼 수 있다.

▲ 쏘나타가 가족형 세단의 대표주자인 만큼, 주말에는 가족들이 많이 찾는다고 모터스튜디오 관계자는 소개했다. 모터스튜디오에는 아이를 맡아주는 공간이 있어서 아이를 데리고 방문하기도 좋다. jukoas@sporbiz.co.kr

4층 한켠에는 스마트센스를 소개하는 전시물이 보였다. 스마트센스는 뉴라이즈에서 처음 쏘나타에 도입됐다. 어드밴스드스마트크루즈컨트롤과 차선유지보조기능, 긴급제동보조 기능 등 스마트 센스가 어떤 기능을 하는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키오스크에서는 현대모터스튜디오 초대장을 보내는 시스템을 제공했다. 초대장을 받은 사람에게는 커피 한 잔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것이 관계자 설명. 간단한 메시지를 적고 내 이름과 연락처, 친구들의 연락처를 적으니 메시지가 보내졌다.

▲ 키오스크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었다. 김재웅기자 jukoas@sporbiz.co.kr

그 밖에도 모터스튜디오는 다양한 체험관 이벤트를 진행 중이었다. 페이스북 해쉬태그 등 쏘나타 체험관에 초대하면 푸짐한 상품을 준다. 서울 패션위크와 연계한 컬래버레이션 패션쇼도 열 예정이다.

아울러 모터스튜디오는 뉴라이즈 시승도 진행 중이다. 사전에 전화로 예약을 하거나 방문해서 신청해도 된다.

▲ 4층 한켠에는 현대스마트센스 기능을 소개하는 전시물이 위치해있다. jukoas@sporbiz.co.kr

사람이 많이 몰리는 시간은 주로 점심시간과 오후 시간이란다. 주말에는 가족단위로도 와서 시간을 보낸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36개월 이상 아이를 봐주는 시설도 있어서 마음 편하게 쏘나타 뉴 라이즈를 보고 갈 수 있다. 2층에는 자동차와 관련한 도서관도 마련하고 잠시 쉴 수 있도록 배려했다. 

▲ 3층에는 지난 '그랜저 디자이너와의 대화' 당시 강연자들이 스케치했던 작품을 볼 수 있다. 김재웅기자 jukoas@sporbiz.co.kr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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