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JTBC 골프 전인지(우) 손연재(좌)/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전인지(23)가 전 세계 만 22세 골퍼 ‘넘버1’에 선정됐다.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닷컴’이 지난 10일 16세부터 60세까지 ‘연령별 최고 선수’를 소개한 가운데 한국 골퍼 중 박인비(28)와 전인지가 해당 나이대 최고 선수로 꼽혔다. 선정 기준은 남녀 구분 없이 대회 수상 이력 등이다. 전인지는 1994년생으로, 올해 만 23세가 됐다. 이 매체는 서양식 나이 계산으로 22세로 산정했다.

이 매체는 전인지를 선정한 이유로 “전인지는 같은 나이의 욘 람(스페인)과 매튜 피츠패트릭(잉글랜드) 같은 남자선수들만큼은 유명하지 않지만, 메이저대회에서 이미 2차례 우승한 데다 세계랭킹 3위에도 올라 있다”고 설명했다. 박인비는 메이저대회 7차례 우승,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 획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전인지는 실력뿐 아니라 외모와 인기까지 갖춘 대세 골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9월 치른 고려대와 연세대의 ‘연고전’ 야구 경기에서 시타를 선보였다. 동갑내기 전 국가대표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23·연세대)와 각 학교 팀 응원에 나서 화제가 됐다. 전인지는 고려대 13학번이다. 야구 경기는 4-3 고려대의 승리로 끝났다. 응원 대결은 전인지의 승으로 돌아갔다.

한편 전인지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와일드파이어에서 열린 LPGA 파운더스컵 1라운드에서 버디 9개·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알렸다. 샌드라 창키자(미국),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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