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재균/사진=황재균 인스타그램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샌프란시스코 황재균(30)이 '좌익수'로 깜짝 등장했다.

황재균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시범경기에 1-3으로 뒤진 8회초 좌익수 대수비로 출전했다. 황재균이 미국 시범경기에서 좌익수로 나선 것은 처음이다.

KBO리그에서도 외야수 출전은 없었다. 그는 지난해까지 국내 무대에서 3루수로 가장 많은 1,016경기에 나왔고, 유격수로는 146경기에 출전했다. 1루수와 2루수로는 각각 19경기, 8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미국 진출을 앞두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외야 수비 훈련까지 하며 만약의 경우를 대비했다.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도 1루수로 나온 1경기를 제외하고 계속 3루수로 출전했던 황재균은 이날 처음으로 좌익수로 기용되면서 또 한 번의 테스트를 받았다. 그는 무사 1,3루에서 더스틴 가노의 타구를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이어 곧바로 홈으로 송구했지만, 3루 주자 노엘 쿠에바스의 득점을 막지는 못했다.

황재균은 8회말 2사 3루에서 타석에도 들어섰다. 하지만 유격수 땅볼로 잡히면서 안타를 때려내지는 못했다. 황재균의 시범경기 타율은 0.321로 내려갔다. 샌프란시스코는 1-5로 졌다.

김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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