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내달부터 삼성카드와 신한카드 고객들은 신용카드 포인트를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도 다음 달부터 포인트를 쓸 수 있는 가맹점에서 100%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신용카드 포인트 결제를 할 때 일부 가맹점에서 100% 포인트를 사용할 수 없도록 돼있다. 일부를 현금이나 카드로 결제해야 한다.
 
지난해 말만 해도 국내 8개 카드사 중 KB국민, 우리, 롯데 등 3개 카드사를 제외한 5곳이 소비자가 쌓은 포인트를 한 번에 10∼50%씩만 쓸 수 있도록 제한했다.
 
이 때문에 포인트를 다 쓰지 못하고 소멸하는 경우가 많았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으로 카드 포인트 잔액은 2조1,869억원이며, 소멸한 포인트는 1,390억원이었다.
 
그러나 지난 1월부터 하나카드는 포인트 무제한 사용이 가능해졌고, BC카드도 이달부터 100% 포인트로 결제가 가능해졌다.
 
현대카드의 경우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C포인트를 하반기 중 출시하고, 현재 운영 중인 M포인트와 동시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고객은 M포인트와 C포인트 중 골라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고 C포인트와 M포인트를 서로 교환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다만 교환비율은 1.5 M포인트=1 C포인트 정도로 C포인트가 더 비싸게 정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카드는 하반기 중 캐시백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삼성카드는 카드 포인트로 연회비 납부나 결제대금 상환 등은 가능하지만, 현금으로 포인트를 찾는 것은 안 됐다.
 
그러나 하반기 중 포인트를 현금으로 돌려받는 캐시백 서비스도 도입될 예정이다.
 
삼성카드가 캐시백 서비스를 도입하면 포인트를 현금으로 돌려받지 못하는 곳은 현대카드뿐이다. 현대카드는 아직 캐시백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 없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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