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신진주]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춘분을 맞아 유통업계가 잇따라 스프링 시즌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봄의 산뜻함을 연상시키는 색상을 입힌 텀블러부터 벚꽃을 적용한 패키지 상품까지 다양하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봄 정취와 기운을 표현한 봄맞이 에디션들이 쏟아지고 있다.

▲ 지난해 품귀현상이 벌어진 스타벅스 '2016 체리블라썸' 상품 모습. /스타벅스코리아

먼저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다양한 나비 형상의 텀블러와 머그, 워터보틀 등 21종의 MD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머그 손잡이에 내려앉은 '버터플라이 핑크 머그', 파란 하늘과 흰 구름 위 나비 모습을 표현한 '버터플라이 구름 머그'와 나비 날개를 손잡이로 표현한 '버터플라이 퍼플 데미 머그'는 따뜻한 봄 날 기분 좋은 봄바람이 얼굴을 스치는 듯 한 설레임을 자아낸다는 것이 스타벅스 측 설명이다.

이외에도 '스프링 버터플라이 텀블러', '버터플라이 피비 워터보틀', '버터플라이 레나 워터보틀', 노란 나비떼 디자인의 '옐로우 버터플라이 클레이 워터보틀'등도 따뜻한 봄을 희망하는 고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오는 21일부터 벚꽃을 담은 MD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 소비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봄 스타벅스가 출시한 '체리블라썸' 상품은 뜨거운 판매 열기에 품귀현상이 벌어졌다. 서울 도심 주요 스타벅스 매장에는 영업시간 전부터 줄을 선 고객들로 장사진을 이뤘고, 온라인 중고장터에는 웃돈을 붙여 재판매되기도 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올해도 벚꽃을 담은 봄 시즌 상품은 빠른 시간 내에 품절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할리스커피는 봄 시즌을 맞아 인기 데일리 아이템 중 하나인 '스테인레스 스탠딩 텀블러'에 '레몬' 색상을 새롭게 추가해 선보였다.

이번 '스테인레스 스탠딩 텀블러'는 기존 화이트, 스카이블루, 라일락 컬러의 인기에 힘입어 봄의 산뜻함을 연상케 하는 싱그러운 '레몬' 색상을 추가했다.

주류업계는 벚꽃을 닮은 분홍빛 '술'도 시장에 내놨다.

▲ LG생활건강 이자녹스 벚꽃 컬렉션 시즌2, 호가든 체리 봄시즌 한정판 /각사 제공

벨기에 정통 밀맥주 호가든은 봄을 맞아 벚꽃을 닮은 분홍빛 맥주 '호가든 체리' 한정판을 선보였다. '호가든 체리'는 호가든 고유의 밀맥주 맛에 상큼한 체리의 풍미가 어우러진 맥주로 지난 겨울 선보인 '호가든 유자'에 이은 두 번째 시즌 기획 제품이다.

천연 다크 스위트 체리(Dark Sweet Cherry) 과즙과 체리 시럽을 가미, 은은하고 매혹적인 체리 꽃 향을 구현해 맛을 차별화 했다. 알코올 도수는 호가든과 같은 4.9도다.

3월 말부터 대형마트와 편의점, 프리미엄 펍 등에서 봄 시즌 동안 '호가든 체리'를 만나볼 수 있다.

배상면주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봄이 찾아오는 해남 땅끝마을 참냉이로 빚은 '냉이술'로 올 봄을 맞이한다. 배상면주가의 '냉이술'은 봄에만 한시적으로 맛 볼 수 있는 세시주로 부드러운 분홍 빛깔에 알싸한 맛과 향긋한 봄 냉이의 조화를 함께 즐길 수 있다.

화장품 디자인에도 화사한 벚꽃이 적용됐다. LG생활건강은 '이자녹스 벚꽃 컬렉션 시즌2'를 한정판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자녹스 벚꽃 컬렉션 시즌2'는 지난해 '벚꽃 쿠션'이라는 애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마이크로 폼 쿠션 실크커버 벚꽃 에디션'의 인기에 힘입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벚꽃 컬렉션이다. 활짝 핀 벚꽃과 흩날리는 꽃잎 디자인을 케이스에 적용해 봄날의 정취와 감성을 그대로 담아냈다. 특히 벚꽃의 화사함이 피부에도 만개할 수 있도록 스킨케어부터 메이크업까지 7가지의 다양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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