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채성오 기자] 본격적인 이사철을 앞두고 은행권 전세자금 대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 시중은행 주택자금대출 창구. 사진=연합뉴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내 5대 시중 은행의 2월말 전세대출 잔액은 35조7,757억원이다. 이는 전월 대비 1조2,692억원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전셋값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동향조사를 보면 지난달 서울 평균 아파트 전셋값은 4억2,204만원으로 전월 대비 51만원 올랐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전세 평균가의 경우 50만원 오른 2억3,719만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주택 거래량과 전셋값이 증가하면서 신용대출을 비롯한 마이너스 한도대출까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달 5대 은행 신용대출은 전월 대비 2,815억원 증가했고 마이너스 통장 대출의 경우 5,060억원 늘었다.

한편, 전세에 수요가 몰리면서 매매 시장은 지난해보다 조용한 상황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4,699건으로 전년 동기 4,924건보다 감소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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