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채성오 기자] 지난주에도 치열한 롤챔스 스프링 경기가 진행됐다. 포스트시즌(PS) 진출을 위한 10개 구단의 치열한 수 싸움이 펼쳐졌다.

▲ SK텔레콤 T1 선수들이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3세트 경기에서 승리를 확정지은 후 기뻐하고 있다. OGN 중계방송 캡쳐

14일부터 19일까지 열린 경기를 살펴보면 구단별 희비가 극명히 엇갈렸다. SK텔레콤 T1, 롱주 게이밍, MVP, 삼성 갤럭시가 2연승을 거둔 반면 BBQ 올리버스, 아프리카 프릭스, 콩두 몬스터, 진에어 그린윙스는 연패의 늪에 빠졌다.

정상을 지키고 있는 T1은 아프리카와 BBQ를 각각 2:1, 2:0의 스코어로 꺾었다.

T1은 아프리카에게 패배했던 설욕을 갚기 위해 1세트부터 분투했다. ‘페이커’ 이상혁의 탈론과 ‘피넛’ 한왕호의 리신의 팀워크가 빛나며 첫 경기를 여유있게 제압했다. 그러나 아프리카는 ‘쿠로’ 이서행의 탈리야가 맹활약 하며 2세트를 따내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승패의 향방을 가를 3세트에서는 결국 T1이 웃었다. 아프리카에게 다신 패하지 않겠다는 투지가 돋보일 만큼 기선제압부터 마무리까지 완벽한 경기력을 보였다. T1은 아프리카에 이어 BBQ와의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9할대 승률을 이어갔다.

2위 kt 롤스터는 진에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T1을 추격했지만 3위 삼성에게 발목을 잡혔다.

삼성은 꾸준한 경기력을 통해 선두권을 위협하는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이번 시즌 전력 교체없이 팀 워크를 더욱 단단하게 결속시킨 데다 추가 영입한 ‘하루’ 강민승까지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막강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MVP 역시 선두권을 위협하는 추격자다. 스프링 시즌 9승(5패)을 거두며 kt와 삼성을 위협중이다. 콩두와 진에어를 잡아내며 주간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롱주도 연속으로 승전보를 올리며 5위에 랭크됐다. 아프리카의 경우 7승 7패를 거둬 5할 승률을 기록중이다. 타이거즈는 지난해와 달리 다소 주춤한 시즌을 보내는 모습이다. 선수단 전원 교체를 통해 팀 컬러를 찾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 롤챔스. 라이엇 게임즈 제공

8위부터 10위까지 하위그룹은 점차 고착화 되는 모습이다.

BBQ 올리버스는 한없는 연패로 8위까지 추락했다. 시즌 7연패를 기록하며 초반 연승 기세를 살리지 못하는 모습이다.

연패에 빠진 진에어와 콩두는 한없는 수렁에서 빠졌다. ‘꼴지’ 콩두의 경우 7연패를 당하며 먹이 사슬 최하위로 굳어진 상황이다.

e스포츠 관계자는 “T1이 PS 진출을 확정한 사이 중상위권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졌다”며 “이번 시즌 파란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던 BBQ가 7연패에 빠지며 승강전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됐다”고 말했다.

▲ 3월 4주차 PC방 점유율 순위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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