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신진주]국내 최고층 건물인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가 다음달 3일 개장한다.

▲ 21일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이사가 롯데월드타워 개장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롯데물산

21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1층 다이버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는 "1987년 사업지 선정 이후 2대에 거친 도전과 열정을 바탕으로 이제 4월 3일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롯데월드타워가 개장되면 대한민국의 수직 복합 도시가 탄생하고, 잠실, 송파지역은 물론 대한민국 관광산업을 한 차원 발전시키는 새로운 경제 엔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롯데 측이 추산하는 롯데월드타워 경제효과는 연간 약 10조원이다. 특히 타워 개장으로 2021년까지 연 평균 500만명의 해외 관광객들을 불러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롯데월드타워와 같은 세계 여러나라의 유명 건축물이나 초고층 빌딩은 그 건물이 세워져 있는 곳을 증명하는 ‘상징적 존재’이자 관광 수입원으로서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1889년 파리 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해 지어진 에펠탑은 건설 초기 수 많은 지식인과 예술과의 반대에도 유럽관광의 중심을 런던에서 파리로 바꾸었고, 현재는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관광 명소 중 한 곳으로 연간 6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파리로 불러들이고 있다.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시민과 호흡하고 소통하는 퍼스트 랜드마크로서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곳을 찾는 모든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물하고, 에펠탑을 넘어 세계인이 사랑하는 랜드마크로 기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월드타워는 서울스카이(전망대), 프리미어7 (프라이빗 오피스), 시그니엘 서울(호텔), 시그니엘 레지던스(주거시설), 프라임오피스(사무실), 포디움(로비 및 복합 서비스 공간) 등으로 이뤄져 있다. 

1~2층 부분에는 금융센터, 메디컬센터, 피트니스센터, 갤러리로 구성된 '포디움'(Podium), 14~38층에는 다국적 기업들의 아시아 본부가 들어올 '프라임 오피스'(Prime Office), 42층부터 71층에는 업무, 사교, 거주, 휴식이 가능한 '시그니엘 레지던스'(호텔 서비스 가능한 고급 오피스텔)가 223세대, 각 전용면적 약 139~842㎡ 규모로 마련된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롯데월드타워는 건축적으로 국내에서 가장 높은 빌딩의 탄생을 넘어 그 높이만큼 서울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대한민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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