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신진주] 브라질산 '부패닭고기' 파문이 확산되면서 대형마트 3사가 일제히 브라질산 닭고기의 판매를 중단했다.

▲ 생닭 자료사진 /연합뉴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부터 전국 전 점포에서 브라질산 닭고기의 판매를 중단했다.

이마트에서는 닭다리 구이와 튀김, 샌드위치 즉석식품에 일부 브라질산 닭고기를 사용해 왔다. 매출 규모는 월 4억 원 규모다. 

이마트 관계자는 "확인 결과 문제가 된 BRF 제품은 취급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를 감안해 오늘부터 매대에서 뺐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BRF 닭고기 유통 중단 방침을 발표한 이후부터 전 점포에서 브라질산 닭고기를 매대에서 철수했다. 

홈플러스는 10여개 점포에서 브라질산 닭고기를 닭갈비와 닭볶음용 신선식품에 일부 사용해 왔다. 전체 판매량의 2% 미만 수준이다. 

롯데마트 역시 지난 20일 오후부터 매장에서 판매하던 모든 브라질산 닭고기를 철수하고 판매 중단 조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브라질산 닭고기는 국내 전체 닭고기 수입물량의 83%에 달하며, 문제가 된 업체 BRF의 수입물량은 전체의 40%를 차지한다. 작년 BRF(5개 육가공장)를 통해 국내에 수입된 닭고기는 1,800건 4만2,500t에 달한다.

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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