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김원중/사진=OSEN

[고척돔=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선발 한 자리를 맡을 수 있도록 하겠다."

롯데 김원중(24)이 선발진 진입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젊은' 투수의 성장에 롯데도 반색하고 있다.

김원중은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 2자책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5km를 찍었다. 투구수도 63개로 효율적인 피칭을 했다는 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광주동성고를 졸업하고 2012년 롯데 1라운드 5순위로 입단한 김원중은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그간 부상이 겹치면서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MVP로 뽑힐 만큼 달라진 모습을 보였고, 선발진 경쟁에도 가세해 눈에 띄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김원중은 경기 후 "오늘 평소보다 몸이 조금 무거웠다. 체인지업이 밋밋했지만 직구는 구위와 제구 모두 나쁘지 않았다. 몸 상태는 여전히 좋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욕심 부리지 않고, 차분히 준비해 선발 한 자리를 맡을 수 있도록 경쟁을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고척돔=김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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