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채성오] 3월 중순쯤 윤곽이 가려질 것으로 알려졌던 '블레이드2' 퍼블리셔 선정 작업이 예상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개발사 액션스퀘어의 신임 대표 취임과 조직 개편이 맞물리면서 다소 지연된 상황.

블레이드2 전투 화면. 액션스퀘어 제공

블레이드2를 개발중인 액션스퀘어에 따르면,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내부 시스템을 정비했다.

앞서 액션스퀘어는 이사회를 통해 이승한 CFO를 신임 대표로 선임하고 조직 개편에 나섰다. 창업주이자 대표직을 맡았던 김재영 전 대표는 블레이드2 출시 및 신규 타이틀 개발에 매진하기 위해 개발총괄이사(CCO)로 보직을 변경했다.

액션스퀘어는 이승한 대표 체제로 경영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김재영 CCO가 개발에 집중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변화했다. 업계는 액션스퀘어의 터닝포인트를 블레이드2의 출시로 보고 있다.

지난달 27일 미국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GDC 2017’에서 블레이드2 시연 버전을 최초 공개한 액션스퀘어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담금질에 돌입했다.

블레이드2는 출시 2년만에 누적 매출 1,400억원을 돌파해 모바일 RPG 신기원을 연 ‘블레이드’의 후속 타이틀이다. 최신 그래픽 기술인 불칸 API가 적용돼 전작보다 그래픽 품질이 높아졌고 배터리 효율성도 개선됐다.

기대작인 만큼 퍼블리셔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블레이드2를 차지하는 게임사가 모바일 시장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는 풍문이 돌 정도로 강력한 콘텐츠 파급력이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블레이드 서비스를 맡았던 네시삼십삼분이 유력하다고 전망했으나 취재 결과 현재까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액션스퀘어 관계자는 본지에 "조직 정비 때문에 다소 지연된 감은 있지만 후보군은 압축됐다. 현재 계약서를 검토하고 세부 내용을 조율하는 상황"이라며 "좋은 조건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 31일 주주총회 이후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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