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허인혜] 알리안츠생명이 지난 17일 이사회에서 주주배정방식으로 2,18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1일 공시했다.

대주주인 중국 안방그룹홀딩스가 보통주 43만6,000주를 주당 50만원에 인수할 예정이며 납입일은 오는 24일이다.

보험업계에서는 알리안츠생명이 보험사 건전성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을 개선하기 위해 자본 확충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알리안츠생명의 RBC비율은 2016년 9월 말 기준 196.04%로 생명보험업계 평균(297.1%)을 크게 하회한다.

알리안츠생명은 앞서 안방그룹에 인수되기 전인 지난해 11월에 독일 알리안츠그룹을 통해 50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했었다.

알리안츠생명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약 30%p가량 RBC비율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허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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