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현]수출입은행의 대외협력기금(EDCF) 지원으로 파키스탄의 최첨단 IT 랜드마크 건물이 세워진다.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파키스탄 'IT파크 건립사업'에 7,600만 달러의 EDCF를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EDCF는 장기 저리의 차관 자금 제공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과 경제안전을 지원한다.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하는 등 대외경제협력을 촉진키 위해 1987년부터 우리정부가 설치해 관리·운용하고 있는 대 개도국 경제원조 기금이다.

장영훈 수은 경제협력본부장은 지난 21일 파키스탄 이슬라바마드에서 타리크 마흐무드 파샤 파키스탄 재무부차관과 만나 차관공여계역서에 서명했다.

수도 이슬라바마드에 세워질 'IT 파크 건립사업'은 파키스탄 정부의 최우선 국정사업 중 하나다. IT 산업단지를 조성해 중소 소프트웨어 기업을 지원하는 동시에 집적효과를 통해 IT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파키스탄 IT분야의 랜드마크가 될 IT파크가 완공되면 IT 중소기업의 업무환경이 개선되고, 산학 협동 활성화와 기업간 시너지창출 등을 통해 파키스탄 IT 산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EDCF 지원으로 파키스탄 IT 파크에 통신망·데이터센터 등 한국의 IT기술을 접목시켜 한국형 산업단지 모델이 만들어지면 한-파키스탄 양국의 협력관계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수은 관계자는 "파키스탄이 이번 사업을 모델로 향후 다수의 테크노단지를 건립할 것으로 보여 이번 사업에 대한 EDCF 지원이 우리 기업의 파키스탄 진출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s891158@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