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채성오] 정부가 동남아 국가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시장 다변화를 추진한다.

22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속적 성장세인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한국 방문 편의를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도입한다.

먼저 동남아 단체관광객에 대한 전자비자 발급 허용시기를 올 하반기에서 같은 해 5월로 앞당긴다. 제주도 방문을 위해 인천·김해공항에서 환승하는 동남아 단체 관광객에게 무비자 입국(5일)도 허용할 방침이다.

동남아와 일본 정기노선도 신설한다. 각 항공사가 해당 지역의 부정기 운항을 신청하면 허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취항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 확대도 검토한다.

필리핀·대만·몽골 등과 항공회담을 통해 항공 운수권을 확대하는 등 국내 항공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동남아·일본 내 로드쇼 공동개최 및 주요국 공항에 한국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현지 마케팅과 항공과 관광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수요 확대를 병행할 예정이다.

특히 동남아·일본 등 전략 시장의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베트남과 싱가포르 현지 문화관광대전을 시작으로 전략 시장별 차별화 홍보·마케팅을 집중 추진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범정부 차원의 지원과 관광업계의 공동 노력을 통해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관광시장 애로 사항을 상시 점검하고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며 “위기 극복을 한국 관광 시장체질 개선과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채성오 기자 cs86@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