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신진주] 브라질산 '부패닭고기' 파문이 확산되면서 치킨업계가 난처한 기색이 역력하다. 

상당수의 치킨업체들이 가격경쟁력을 이유로 브라질산 닭고기를 사용하고 있는데,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져 이를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 치킨 자료사진. /연합뉴스

22일 정부에 따르면 국내에 수입된 브라질산 닭고기 중에는 브라질 내에서 문제가 된 21개 작업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없다.

맘스터치, KFC, 롯데리아 등은 아직까지 브라질산 닭고기를 사용한 제품에 대해 판매 중단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정부의 발표를 선뜻 믿기 어렵다며, 브라질산 닭고기를 당분간 섭취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한 소비자는 SNS를 통해 "순살은 대부분 브라질산이라고 알고있다"며 "얘기만 들어도 찝찝하고 당분간 치킨을 먹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와 씨유(CU),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는 소비자들의 이런 우려를 감안해 비록 매장에서 취급하는 브라질산 닭고기가 문제가 된 BRF 제품은 아니지만 21일부터 모든 브라질산 닭고기의 판매 또는 발주를 중단했다. 

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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