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동국제강이 지구 절반을 감싸는 세계 최장 철강벨트를 완성했다.

동국제강은 22일 당진공장에서 브라질 CSP제철소가 생산한 슬래브 5만8,751톤을 입고했다. 세계 철강사에 유례 없는 1만9,738km의 최장거리 철강벨트 구축에 성공한 것이다.

▲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과 에두와르도 뻬렌찌 CSP CEO가 슬래브 입고식 세레머니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동국제강

브라질 CSP는 브라질 북동주 산업단지에 건설한 연산 300만톤급 제철소다. 2012년 착공해 작년 6월 10일 화입식, 같은 달 12일에 첫 출선까지 마쳤다.

동국제강은 2005년부터 CSP 구축까지 꾸준히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투자금 총 55억 달러중 기획을 맡은 동국제강이 30%를 내놨다. 합작사인 브라질 발레와 포스코는 각각 50%, 20%다.

이날 열린 기념식에는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과 에두와르도 빠렌찌(Eduardo Parente) CSP CEO를 포함해 고객사, 임직원 등 70여명이 참석해 동국제강의 성과를 축하했다.

동국제강은 이번 입고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총 25만~30만톤을 당진공장으로 들여올 예정이다. 내년에는 최대 60만톤까지 입고 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장 부회장은 “브라질 CSP 제철소는 불확실한 상황에 도전하여 생존을 개척하는 주인공인 퍼스트펭귄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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