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동국제강이 지구 절반을 감싸는 세계 최장 철강벨트를 완성했다.
동국제강은 22일 당진공장에서 브라질 CSP제철소가 생산한 슬래브 5만8,751톤을 입고했다. 세계 철강사에 유례 없는 1만9,738km의 최장거리 철강벨트 구축에 성공한 것이다.
브라질 CSP는 브라질 북동주 산업단지에 건설한 연산 300만톤급 제철소다. 2012년 착공해 작년 6월 10일 화입식, 같은 달 12일에 첫 출선까지 마쳤다.
동국제강은 2005년부터 CSP 구축까지 꾸준히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투자금 총 55억 달러중 기획을 맡은 동국제강이 30%를 내놨다. 합작사인 브라질 발레와 포스코는 각각 50%, 20%다.
이날 열린 기념식에는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과 에두와르도 빠렌찌(Eduardo Parente) CSP CEO를 포함해 고객사, 임직원 등 70여명이 참석해 동국제강의 성과를 축하했다.
동국제강은 이번 입고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총 25만~30만톤을 당진공장으로 들여올 예정이다. 내년에는 최대 60만톤까지 입고 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장 부회장은 “브라질 CSP 제철소는 불확실한 상황에 도전하여 생존을 개척하는 주인공인 퍼스트펭귄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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