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신진주] 날씨가 풀리며 일교차가 커지는 3월에, 색조화장품 매출이 크게 신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색조화장품은 옷, 가방, 구두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봄을 먼저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일교차가 크고 꽃샘추위가 가시지 않는 3월에는 의류보다 메이크업 제품 구매로 봄을 먼저 느끼려는 고객들이 많다.
AK몰이 지난해 월별 화장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1년 중 2~4월에 색조화장품의 매출 신장률과 판매량 신장률이 모두 월등히 높았다.
그 중 매출 신장률은 3월(123%)이 가장 높았고, 판매량 신장률은 2월(142%)이 가장 높아 주로 봄 시즌을 앞두고 색조화장품 구매가 급증했다.
또 지난해 3월과 4월 여성고객의 구매 상위 10개 제품을 각각 확인한 결과, 10개 중 7~8개 제품이 모두 색조화장품이었다.
입생로랑, 베네피트, 랑콤, VDL 등의 다양한 핑크빛 립 제품과 아이섀도 제품이 주를 이뤘고, 베이스 기능이 있는 자외선차단제도 이름을 올렸다.
올 봄에는 메이크업은 한 듯 안 한 듯 피부윤기에 신경을 쓰는 ‘광(光)’메이크업이 트렌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자연스러운 발색과 촉촉한 입술을 연출할 수 있는 틴트밤이 주목받고 있다. 3월부터 인기 수입 화장품 브랜드들은 일제히 틴트밤 신제품을 선보였다.
‘틴트밤’은 틴트와 립밤의 기능을 섞은 제품으로 틴트의 장점인 발색력과 립밤의 장점인 보습력을 둘 다 챙길 수 있는 립 메이크업 제품이다.
립스틱보다는 은은한 발색으로 틴트밤을 사용하면 본연의 입술 색처럼 자연스럽지만 훨씬 생기있는 컬러를 연출할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12가지 컬러를 담은 보습 멜팅밤과 사랑스러운 장미빛의 키스틴트가 만난 ‘입생로랑 볼립떼 틴트 인 밤’, 입술의 수분 정도에 반응하여 자연스럽고 생기 있는 입술을 연출해주는 ‘디올 NEW 어딕트 립글로우 베리’, 입술에 꽃잎이 물든 것처럼 사랑스러운 입술을 연출해주는 ‘맥 텐더토크 립 밤’, 풍부한 망고 버터 성분이 입술에 매끄럽게 발려 풍부한 보습감을 선사하는 ‘베네피트 하이드레이팅 틴트 립밤’ 등이 있다.
색조 화장품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유통업계는 봄 메이크업 특별전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닷컴은 오는 26일까지 ‘2017 스프링 뷰티풀 페스티벌’을 통해 틴트밤을 비롯한 다양한 명품화장품을 한 자리서 선보인다. 27회째를 맞은 ‘뷰티풀 페스티벌’은 롯데닷컴 명품화장품 코너의 대표 행사다. 롯데닷컴 검색창에 ‘뷰티풀페스티벌’을 입력하면 행사장을 바로 찾을 수 있다.
AK몰은 4월 말까지 올 봄 신상품을 포함한 수입 명품화장품을 5~15% 할인하고, 애경 루나의 메이크업 모든 상품을 15% 할인 판매한다.
입생로랑 볼륍떼 틴트 인 밤을 4만2,750원에, 조르지오아르마니 립 마그넷을 3만9,600원에, 로라메르시에 음영 섀도 세트를 2만7,950원에, 루나 런웨이 크림 립스틱을 1만7,000원에 판매한다.
신진주 기자 newpearl@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