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에 2,160선으로 밀려났다.
 
22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0.08포인트(0.46%) 하락한 2,168.3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18.41포인트(0.85%) 떨어진 2,159.97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엔 2,158.96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낙폭을 줄였다.

▲ 사진=연합뉴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를 비롯한 3대 지수가 모두 1% 넘게 하락하면서 외국인이 매물을 쏟아낸 것이 하락의 주원인이었다.
 
이날 외국인은 1,019억원어치를 내다팔았고 기관도 27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83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2.44%), 통신업(2.42%), 섬유·의복(0.95%), 전기·전자(0.21%) 등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철강·금속(-3.29%), 증권(-2.73%), 운수창고(-2.17%), 은행(-1.89%), 의료정밀(-1.72%), 금융업(-1.67%), 기계(-1.54%) 등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0.23%), 포스코(-4.27%), 네이버(-2.53%), KB금융(-1.78%), 신한지주(-1.55%), LG화학(-1.53%), 삼성생명(-0.45%) 등이 약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SK하이닉스(2.31%), 한국전력(2.83%),  삼성물산(0.37%), 현대모비스(0.79%) 등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신신제약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중심도시로 완성하고 행정수도의 꿈을 키우겠다고 약속한다”고 밝히면서 상한가로 치솟았다. 신신제약은 지난 2014년부터 세종시에 신공장 건설을 추진해 왔다. 작년까지 토지 매입 등에 84억원을 투자했으며 올해 178억원 가량을 투자해 준공을 진행할 계획이다.
 
성지건설은 감사의견 부적정 루머에 전일 하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도 13.28% 급락했다.
 
이날 이용승 성지건설 대표는 “과거 감사보고서의 일부 내용 수정에 따른 제출 지연일 뿐 감사의견에는 문제가 없으며 기업 가치를 훼손하는 루머 유포자들의 행위에 대해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며 “23일 감사보고서 제출을 통해 주주분들의 우려가 해소되고 투자심리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16포인트(0.35%) 내린 607.57로 마감했다.
 
이에스브이는 베트남 타이슨 그룹과 3년간 5,000억원 규모의 발광다이오드(LED)에 스마트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와이파이 기능을 포함한 가로등 ·보안등 사업을 계약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오른 1,123.3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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