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남원 감독/사진=한국배구연맹

[화성=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서남원 KGC인삼공사 감독이 알레나 버그스마의 부진에 대해 부상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돌풍의 인삼공사는 22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끝난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 기업은행과 원정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1승 2패가 된 인삼공사는 결국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결정적인 패인은 2차전에서 플레이오프 최다인 55득점을 퍼부었으나 3차전에서 무너져 내린 알레나의 경기력이었다. 이에 대해 서 감독은 “마지막에 알레나를 뺀 거는 약간의 부상이 있다”며 “복부 쪽에 문제가 온 것 같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뺐다. 안타깝지만 복부 검사를 해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 경기(2차전)가 끝나고 나서는 허리 쪽에 문제가 있었다, 마사지와 치료를 하면서 조금 나아졌는데 그게 복부 쪽으로 다시 온 것 같다. 2차전 때 너무 많이 때려서 그 여파가 오늘까지 오지 않았나 싶다. 공격 나눠줄 레프트 있었으면 좋겠는데 없었다. 오늘 레프트에서 득점이 안 났다. 그래서 세터도 힘들어졌다”고 패인을 짚었다.

그러나 전체적인 시즌에는 만족감을 표했다. 서 감독은 “시작 전 전망 솔직히 꼴찌라고 생각했다”면서 “이길 팀이 없었다. 꼴찌 탈출이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 당시만 해도 연습 게임을 돌아봐도 이길 만한 팀이 없었다. 오늘 한 경기가 아쉬운 건 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잘해줬고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화성=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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