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철 감독/사진=한국배구연맹

[화성=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5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 진출이지만 진땀을 뺀 승리였다고 이정철 감독이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22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 인삼공사와 홈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가 된 기업은행은 2005년 V리그 출범 후 3전 2선승제의 여자부 PO 1차전 승리 팀이 모두 챔프전에 진출한 역사를 이어갔다.

그러나 쉽지 않았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우선 5년 연속 챔프전 진출이 너무 기쁘다”며 “한 해 한 해 어려움이 가면 갈수록 나타난다. 올해 초반 주전 세터의 부상으로 많이 힘들었다. 계속 잘 헤쳐 나갔지만 체력적으로 많이 소진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3차전까지 가다 보니까 이렇게 어렵게 올라온 경우는 처음인 것 같다. 너무 힘들지만 정신력으로 극복하겠다”고 덧붙였다.

흥국생명과 챔프전에 대해서는 “상대 팀이 경기 오랫동안 안 했으니까 경기 감각 떨어져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갈 역할을 해야 된다. 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초반에 경기 감각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5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오른 스타 군단 기업은행은 하루를 쉬고 흥국생명과 원정 경기로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장을 내민다.

화성=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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