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이예은]대한민국 대표 배우 최민식이 '정치 9단'으로 변신, 기대를 모으는 영화 <특별시민>이 충무로 연기파 여배우들의 신선한 조합으로 눈길을 끈다.

영화 <특별시민>은 현 서울시장 '변종구'(최민식)가 차기 대권을 노리고 최초로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치열한 선거전 이야기다. 

최민식, 곽도원, 심은경과 문소리, 라미란, 류혜영, 이기홍까지 실력파 배우들의 색다른 조합과 그들의 특별한 시너지를 담아낸 <특별시민>에서 베테랑 정치부 기자 ‘정제이’ 역의 문소리, 서울시장 후보 ‘양진주’ 역의 라미란, 엘리트 선거 전문가 ‘임민선’ 역의 류혜영이 압도적 연기력과 매력 넘치는 캐릭터를 통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영화 <오아시스>로 베니스 영화제 신인배우상을 수상,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스파이>에 이어 최근 <아가씨>에서 짧지만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 문소리는 베테랑 정치부 기자 ‘정제이’로 분해 남다른 연기 내공을 선보인다.

선거판의 특종을 잡기 위해 서울시장 ‘변종구’를 비롯 정치인들 사이에서 팽팽한 이해 관계를 이어가는 베테랑 기자 ‘정제이’ 캐릭터는 문소리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와 빛나는 존재감이 더해져 생동감을 얻었다. 박인제 감독은 “정제이는 변종구에게도 밀리지 않는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문소리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지점까지 정확하게 보여준 배우이다”고 전폭적인 신뢰를 보여 기대감을 높인다.

영화 <덕혜옹주><국제시장>부터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인간적이고 친근한 매력으로 폭 넓은 연령대를 사로잡은 배우 라미란은 변종구에 맞서는 강력한 서울시장 후보 ‘양진주’ 역을 통해 새로운 변신을 선보인다.

라미란은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웃음기를 뺀 진지한 연기로 현 서울시장 변종구를 위협하는 동시에 한순간도 예측할 수 없는 선거전의 강력한 상대로 부상하는 ‘양진주’ 역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긴장감을 불어 넣는다. 라미란은 “양진주 캐릭터 자체가 저에게는 도전이었다. 지금까지 보여드렸던 코믹하고 유머러스한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전해 연기 변신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영화 <잉투기>에서 강렬한 캐릭터와 개성 넘치는 연기로 주목 받은 데 이어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까칠하지만 알고 보면 다정한 맏언니 ‘성보라’ 역을 통해 충무로의 차세대 블루칩으로 떠오른 류혜영은 양진주를 보좌하는 엘리트 선거 전문가 ‘임민선’ 역으로 돌아온다.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당당한 자신감으로 양진주와 함께 캠프를 이끈 류혜영은 [응답하라 1988]에 이어 라미란과 또 다시 호흡을 맞추며 신선한 女女 케미를 발산할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신념과 초심대로 움직이는 점이 임민선의 매력이다”고 전한 류혜영은 원칙을 지키는 강단 있는 모습과 스마트한 이미지로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별시민>은 4월 개봉된다.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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