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계방향) 세월호 미수습자 조은화 허다윤 남현철 박영인 고창석 이영숙 권재근 권혁규 양승진/사진=미디어몽구

[한국스포츠경제 김은혜] 3년 만에 세월호 인양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수습자 9명과 그 가족들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세월호의 미수습자들은 단원고 조은화·허다윤·남현철·박영인 학생, 단원고 고창석·양승진 교사, 권재근·권혁규 부자, 이영숙 씨 등 총 9명이다. 누군가의 아버지·어머니·아들·딸·남편·아내였을 미수습자들의 사연에 많은 국민들은 안타까움을 표현하고 있다. 가족들이 직접 작성한 미수습자들의 피켓에는 너무나도 간절한 그들의 기다림이 적혀있다.

“엄마, 춥지 않으세요? 아들은 떨고 있어요. 돌아와요 제발” - 이영숙 씨의 아들 박경태

“세월호 배 안에 당신 꼭 인양... 한번만이라도 보고 싶습니다” - 양승진 씨의 사랑하는 아내

미수습자 조은화 학생의 어머니 이금희 씨는 본격적인 인양이 시작된 23일 “다윤이 엄마와 내가 새벽에 배가 올라왔다는 얘기를 듣고 환호를 질렀다. 이제 세월호 올라오는구나. 우리 아이 찾을 수 있겠구나. 우리 은화 세월호 속에 그만 있어도 되는구나”라며 미수습자 9명의 이름을 불렀다. 덧붙여 “"미수습자 엄마로서 유가족이 되는게 소원이라는게 말이 되냐. 우리의 입장과 상황을 전달할 수 있도록 간절히 부탁드린다. 소수의 입장을 배려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시길 부탁드린다. 우리도 가족을 찾아 올라가고 싶다. 가족을 찾는 것이 최대의 목적이다. 가족을 빨리 찾아 돌아가는게 미수습자 가족의 마음이다”고 말했다.

미수습자들의 가족은 팽목항을 통해 인양 현장으로가 상황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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