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관심경주] 서울 26일 새봄맞이 기념경주(GⅢㆍ제9경주ㆍ2000m)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서울 최강 국산 암말을 가리는 ‘새봄맞이 기념경주’가 26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9경주로 펼쳐진다. ‘메니머니’를 비롯해 최근 상승세에 있는 쟁쟁한 경주마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올 시즌 장거리 경주의 판도를 다시 한번 가늠할 수 있는 대회로 팬들의 관심대상이 되고 있다. 메니머니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피노누아’ ‘아르고챔프’ 등이 도전세력으로 주목 받고 있다.

▲ 질주하고 있는 '메니머니'(3번). 한국마사회 제공

▲ 메니머니(한국ㆍ암ㆍ5세)

직전 경주인 동아일보배 대상경주 우승마다. 이번 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유력마들을 당시 대회에서 모두 따돌린 덕분에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1등급 경주마로서 능력이 2% 부족하다는 평가를 얻었지만 올해 초반 분위기가 좋다. 동아일보배에 출전했던 경주마들이 이번 대회에 대부분 다시 출전하는 만큼 우승 가능성이 높다. 최근 발군의 추입능력까지 뽐내고 있어 2000m 장거리 경주에도 자신감이 붙었다는 평가다.

▲ '피노누아'. 한국마사회 제공

▲ 피노누아(한국ㆍ암ㆍ7세)

지난해 경기도지사배 대상경주 우승마다. 메니머니와 함께 달린 지난달 동아일보배 대상경주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선 200m 앞 지점까지는 선두를 유지했다. 7세로 나이가 많지만 기량은 여전히 뛰어나다는 평가다. 특히 2000m 장거리 경주의 출전경험도 풍부하다. 우승과 준우승을 수차례 기록했다. 자신감에서는 메니머니에 뒤지지 않는다.

▲ 아르고챔프(한국ㆍ암ㆍ5세)

지난달 동아일보배 대상경주에서 입상하며 2등급으로 승급한 경주마다. 그 동안의 부진을 일시에 떨쳐낸 모양새다. 순발력과 스피드가 뛰어나고 종반 탄력발휘에도 강점을 가졌다. 다만 2000m 경주 경험이 없고 성적에서도 기복이 심하다는 것이 단점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부담중량도 크게 늘었다. 이를 잘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 더퀸실버(한국ㆍ암ㆍ5세)

종반 탄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전형적인 추입마로 이번 대회 복병마로 꼽힌다. 출전마 가운데 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린 것이 강점이다. 추입 타이밍을 잘 잡는다면 충분히 입상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다만 아르고챔프와 마찬가지로 2000m 출전경험이 없고, 부담중량이 높은 것이 변수다. 위치선점이 중요한 관건이다.

▲ 골드웨이브(한국ㆍ암ㆍ5세)

중ㆍ장거리에서 강점을 기대할 수 있는 추입마다. 첫 대상경주 출전인만큼 경험이 부족한 것이 단점. 그러나 5세로 출전마 가운데 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려 마지막 역전이 가능한 복병마로 꼽힌다. 최근 1800m 이상 장거리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다. 대부분의 경주가 편성이 강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상대적으로 편성이 약한 만큼 입상을 강력하게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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