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서연] 오는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여는 상장사가 924개에 달해 이른바 ‘슈퍼주총데이’가 될 예정이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코스피 416개사, 코스닥 498개사, 코넥스 10개사 등 총 924개 상장사가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된 이후 처음 열리는 삼성전자의 24일 주주총회에서는 작년 11월 공식화한 지주회사 전환 검토를 포함해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관한 주주들의 질의와 회사의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등기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한다.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SK그룹 계열사들은 행복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정관을 변경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등기이사로 재선임 안을 안건으로 올렸다. 신 회장은 롯데칠성음료 사내이사에도 오를 예정이다.

하지만 12월에 결산을 하는 상장사 2,052개사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상장사가 이날 주주총회를 엶에 따라 소액주주들의 주주권 행사 가능성 여부에 대한 문제가 또 제기됐다.

지난해에도 주총을 공시한 기업의 절반 가량이 같은 날 주총을 열어 문제가 됐다.

여러 기업이나 계열사에 주식을 가지고 있는 주주의 경우 모든 주총에 참여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 12월 결산 2,070개 상장법인 가운데 현대자동차 등 253개사가 이미 주주총회를 마쳤다. 782개사는 3월 다섯째 주 이후로 정기주총 개최를 예정하고 있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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