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협./사진=KFA 제공.

[한스경제 박종민] 한국 축구가 중국과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은 23일 오후 8시 35분(한국시간) 허룽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A조 6차전 중국과 경기를 갖는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날 대표팀의 경기는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의 최종예선 전체 여정에서도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현재 A조에서 한국이 3승1무1패(승점 10)로 조 2위이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3승2패·승점 9)에 승점 1점 차로 바짝 쫓기고 있다.

슈틸리케호 선봉에 설 예상 공격수로는 '신데렐라' 이정협(부산)이 꼽힌다. 이정협이 골을 넣지 못하면 높이를 앞세운 김신욱(전북)과 저돌적인 황희찬(잘츠부르크)이 교체로 나설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란전에 나섰던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에게 다시 한 번 측면 대신 원톱 자리를 맡길 가능성도 있다.

중원에서는 기성용(스완지시티)이 공수 조율을 맡을 수 있다. 4백 수비진의 경우 슈틸리케 감독이 2경기 연속 신임을 보낸 '중국파' 장현수(광저우 헝다)-김기희(상하이 선화)가 중앙 안정을 꾀할 것으로 전망된다. 풀백에는 K리그 복귀 후 프리킥골 등으로 공격 가담 능력을 보이는 김진수(전북)가 설 것으로 보이고, 올 시즌 중국 슈퍼리그에서 출전 기회를 살려가고 있는 홍정호(장쑤)의 선발도 예상된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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