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재산/사진=국회공보 2017-36호

[한국스포츠경제 김은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화제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3일 공개한 '2016년도 재산변동 신고 내역'에 따르면 안철수 전 대표의 재산은 약 1천195억5천만 원이었다.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위, 바른정당 김세연 의원이 2위를 차지하고 안철수 전 대표는 3위를 이었다.

특히 신고 내역 중 ‘비영리법인에 의한 출연 재산’ 부분을 살펴보면 재단법인 ‘동그라미재단’에 1200억 이상을 출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그라미재단은 ‘모두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수평적 기회 나눔’을 비전으로 한 비영리 단체다. 안철수 전 대표가 2012년 ‘안철수재단’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설립했고 2013년 현재의 재단명으로 변경됐다. 안철수 전 대표는 동그라미재단에 대해 “수혜자는 단지 사회적 약자나 소외계층이라기보다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미래의 가치다. 수혜자는 미래에 다른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 이러한 가치의 선순환, 즉 지속가능성을 추구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안철수 전 대표의 부인 김미경 교수는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남편은 항상 ‘기업인 개인의 성공은 개인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 사회의 지원으로 이뤄지는 거다’라고 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이러한 가치관에서 동그라미재단을 설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그라미재단은 현재 안철수 전 대표와는 상관없이 자체 이사회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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