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인턴기자] 세월호 인양에 약 1,02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이라고 전해지면서 '혈세 투입'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23일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인양 예산으로 '상하이샐비지와 맺은 계약금 916억원과 추가 예산 103억으로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 1,000억원이 넘는 비용을 세금으로 충당하는 것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이에 한 네티즌은 '박정희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에 약 1,873억원을 세금으로 소요할 예정이다'며 '세월호 인양 비용이 아깝다는 논리는 이치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시사평론가 김용민의 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박정희가 태어난 지 100년이 되는 올해, 박정희 생가 복원사업에 286억원, 기념공원 조성에 297억원,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건설에 785억원, 기념 도서권에 208억원 등 총 14가지 사업에 약 1,900억원을 소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다수 누리꾼들은 '기념 사업 취지는 알겠지만 세금으로 해야하나' '전 대통령이지만 과한 비용이 들어간다' '우상 숭배 같다'며 비판적 목소리를 냈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도 '세월호 인양 비용이 많이 든다'고 발언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 /사진=CBS 노컷뉴스

김의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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