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신진주] 롯데그룹은 23일 오전 신동빈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2017 롯데 HR(인사관리) 포럼'을 열었다.

▲ 23일 신동빈 회장이 롯데그룹의 5가지 핵심가치(고객중심, 창의, 협력, 책임감, 열정) 실천 우수사례 시상식인 ‘밸류챔피언 어워드’에서 대상을 수상한 롯데케미칼 우즈벡사업TF 이연수 상무에게 시상하고 있다. /롯데그룹

롯데 HR(인사관리) 포럼은 매년 국내외 롯데 계열사 인사·노무·교육 담당자들이 모여 인사 관련 주제를 논의하는 자리로, 신 회장은 2011년 이후 빠짐없이 참석해 '인재 육성' 방안을 챙겨왔다.

이날 포럼에서는 구성원의 존엄성, 주체성, 자율성을 존중하고, 조직원들의 몰입과 창의성 발현을 돕는 방안이 주로 논의됐다.

특히 올해 롯데 HR 포럼은 10회째를 맞이해 롯데와 한국인사조직학회가 공동 기획했으며, 롯데의 임직원 700여 명 뿐 아니라 외부의 기업과 대학 등에도 행사를 개방해 100여 명의 외부 초청 참가자들도 참석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세계적인 리더십분야 석학인 미시건대학교 데이브 얼리치(Dave Ulrich) 교수가 '새로운 가치를 위한 HR의 변화'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혁신은 사람의 가치를 통해 이루어지며, 기업외부의 환경과 이해관계자들에 더욱 귀를 기울여야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기조 강연에서는 고려대학교 김희천 교수가 대기업의 미래와 지속가능한 혁신공동체에 관해 설명했다.

신동빈 회장은 그룹의 5가지 핵심가치(고객중심·창의·협력·책임감· 열정)를 실천한 우수 사례에 대해 '벨류 챔피언 어워드'도 시상했다.

대상은 롯데케미칼의 '우즈베크 수르길 프로젝트'에게 돌아갔다. 우즈베크 수르길 프로젝트는 아랄 해 인근 수르길 가스전을 시추 개발하고 115km 떨어진 지역에 30만 평 규모의 화학제품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롯데케미칼은 2016년 상업생산을 시작하기까지 10년여에 걸쳐 4조 원을 투자했다.

아울러 롯데는 이번 포럼에서 롯데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롯데 딴짓 프로젝트' 전시회도 열었다. '롯데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주제로 직원들이 제출한 한국화, 서양화, 사진, 공예 등 다양한 예술 작품이 선보였다.

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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