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서연]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대한민국 금융의 새 지평을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지주

조 회장은 23일 서울 중구 소재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그룹사 간 시너지를 강화해 세계 무대에서 제2, 제3의 신한금융그룹을 만들어 가자"며 "국내에서는 우월적 격차를 확대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1등 계열사, 1등 사업부문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이 연결되고 업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며 "변화를 위기로만 보지 말고 새로운 고객과 시장을 창출하는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 행장은 이를 위한 방법으로 디지털 전환과 원(ONE) 신한 플랫폼을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을 달성하고 나아가 월드 클래스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며 "어떠한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견실한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2011년 2월 취임해 6년간 신한금융을 이끌었던 한동우 전 회장은 이날 이임식을 끝으로 고문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 한동우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직원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사진=신한금융지주

한 전 회장은 이날 이임사를 통해 후배들에게 "회장의 역할을 다하고 명예롭게 물러날 수 있도록 도와줘 고맙다"며 "새로움을 추구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고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이라는 사명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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