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허인혜] 보험업계 ‘슈퍼주총’의 날 각 보험사가 수장을 결정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미래에셋생명의 CEO는 연임됐다. 흥국화재는 신규 선임했다.

(좌측부터)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대표/사진=각사 제공

24일 주주총회를 연 보험사는 생명보험계에서는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 손해보험계에서는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한화손보, 흥국화재 등 8개사다.

삼성생명의 김창수 사장은 자살보험금 사태가 경징계로 일단락되면서 연임에 성공했다.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도 무리 없이 연임됐다. 두 사람의 임기는 3년 연장됐다. 지난해 4월 부회장으로 승진한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대표도 자리를 지키며 향후 1년간 PCA생명 합병 등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

흥국화재는 권중원 대표를 2년 임기로 맞았다. 권중원 대표는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1984년 LG화재로 보험업계에 들어와 30년간 재무와 기획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재무기획통'으로 평가 받는다.

이날 주총에서는 △직전연도 재무제표 결산 △이익배당 확정 △이사 보수한도 결정 △대표이사 신규선임 및 재선임 △상근감사 폐지 등이 다뤄졌다. 8개사 모두 올라온 안건이 무난히 통과됐다.

삼성생명·한화생명·삼성화재·현대해상·한화손보는 상근감사 폐지를 의결했다. 교보생명·ING생명·미래에셋생명·동부화재·KB손보·메리츠화재·코리안리 등 주요 보험사들은 이미 상근감사를 폐지했다.

오는 28일 흥국생명, 29일에는 NH농협생명과 동양생명이 주총을 앞두고 있다.

허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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