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신진주] 움츠렸던 소비 심리도 깨어난다는 봄을 맞아 백화점업계가 30일부터 일제히 봄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각 백화점들은 봄 인기 상품 대형행사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진 배치하는 등 모객에 총력전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 롯데백화점 세일 행사장의 모습. /롯데백화점

2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은 아웃도어 상품군, 리빙 상품군 행사를 중심으로 다음달 16일까지 봄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야외활동이 늘면서 관련 상품군 할인판매에 나섰다. 내달 6일까지 백화점 전점에서 최대 규모의 ‘No.1 아웃도어 대전’ 행사를 선보인다. 노스페이스, 블랙야크, K2 등 1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총 400억원의 물량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다음달 9일까지는 백화점 전점 와인 매장에서도 100만병 규모의 ‘와인 박람회’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프랑스 그랑크뤼와 국내 단독으로 직소싱한 유명 와인메이커들의 와인을 선보이며, 국내 최초로 와인 6병으로 구성된 ‘Super Save 6 패키지’ 2종을 5만원·10만원에 판매한다. 

본점에서는 ‘초특가 줄서기 상품전’이 다음달 4일까지 펼쳐진다. 전 상품군이 참여해 원피스, 점퍼, 핸드백 등의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는 봄 정기세일을 맞아 컨템포러리·식품·생활 등 인기 장르 특가 대형행사를 앞세워 고객몰이에 나선다.

강남점 8층 이벤트홀에서는 의류와 핸드백 등 컨템포러리 장르의 상품을 한 데 모아 전에 없던 가격으로 선보이는 ‘컨템포러리 위크’를 펼친다. 핸드백컬렉션, 쟈딕앤볼테르, 이자벨마랑, DKNY, 마쥬, 산드로, 바네사브루노, 이로, 라움, N.21, 아메리칸 빈티지, 등 총 25개의 인기브랜드가 대거 참여한다.

영등포점에서는 주요 생활 브랜드 창립기념을 맞아 ‘유명 침구 창고 대 방출’을 준비했다. 1층 야외광장에서 인기 침구 브랜드를 최대 6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이는 이번 행사에는 운현궁, 세사, 클라르하임, 앤스티치, 레노마, 바세티, 프레쉬마인드 등 유명 침구 브랜드가 총출동한다. 봄 맞이 집 안을 화사하게 바꿔줄 운현궁 베개커버, 방석 등 다양한 침구상품을 1만원 균일가로 준비됐다.

현대백화점은 해외 유명 브랜드를 비롯해, 남성·여성·잡화·아동 등 전 상품군의 봄·여름 신상품을 10~30% 할인 판매한다. 테드베이커, 이치아더, 이로, 닐바렛 등 브랜드는 이번 봄 정기세일에 처음 참여한다. 또 브랜드별로 자켓, 티셔츠, 바지 등 행사 물량도 20~30% 가량 늘렸다.

현대백화점 봄 세일기간 동안 점포별로 다양한 할인 행사도 연다. 우선 다음달 1일까지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판교점에서 총 600억 규모의 'H-컨템포러리 페어'를 진행한다. 총 40여개의 브랜드가 참여하며, DKNY·바네사브루노·이로·띠어리 등 해외 유명 컨템포러리 브랜드의 신상품을 10~20% 할인 판매한다.

압구정본점에서는 다음달 1일까지 별관 4층 토파즈홀에서 '남성의류 패밀리 세일'을 진행한다. 행사에는 스톤아일랜드·CP컴퍼니·HEVO 등 1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이월상품을 30~60% 할인 판매한다.

한편 갤러리아백화점은 봄 정기세일 기간 동안 ‘홈퍼니싱 페어’를 진행, 봄맞이 새 분위기로 집안을 단장하는 고객들을 위한 각종 이벤트를 선보인다.

신진주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