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뉴욕 임서아] “삼성은 세계적(global)이며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multicultural) 모든 연령대를 아우르고(inclusive) 민주적인(democratic) 기업이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가 되겠다는 포부를 품었다.

피오 슝커(Pio Schunker)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글로벌 통합 마케팅 캠페인(IMC) 담당 전무는 27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삼성 837에서 밀레니엄 세대를 위한 삼성전자의 마케팅 목표를 밝혔다.

이날 피오 전무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브랜드가 돼야 한다”며 “밀레니엄 세대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이게 우리가 파는 제품입니다’라고 말하는 걸로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제 정보를 파는 시대가 아니라 감정을 파는 시대에 와 있기 때문”이라며 “이것은 삼성뿐만 아니라 모든 혁신기업들이 추구하고 있는 전략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밀레니엄 세대들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기업이 만들어나가려고 하는 순수한 목적, 추구하는 철학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소비자들을 위한 의미 있는 진전은 장애물이 뭔지 확실하게 정의해야 한다는 것.  

삼성전자는 의미 있는 진전을 실천하려면 장애물로 인한 불가능을 뛰어넘어야 비로소 가능해진다고 믿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철학을 회사 내부 뿐만 아니라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한다. 

앞서 지난해 고동진 사장이 바르셀로나 MWC에서 불가능을 정의한다는 회사의 철학을 처음으로 언급한 바 있다.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 부사장은 “(삼성전자) 저희는 트렌드를 따라가기보다는 트렌드를 만든다고 자부한다”며 “기술 리더 글로벌 리더로서 우리가 리드하고 우리가 말하는거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떻게 우리 브랜드의 철학, 그리고 기본 DNA를 전 세계 모든 소비자들에게 알릴까에 대한 고민을 해왔고 그 캠페인들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1년짜리 마케팅 효과로만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자사의 마케팅 전략을 통해 앞으로의 시장 판도를 바꿔나갈 것이라는 목표다.  

임서아 기자 limsa@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