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전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또 늘었다.

국토교통부는 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6만1,063가구였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1월 미분양 주택 5만9,313가구보다 3.0%(1,750가구)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2개월 연속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작년 8월부터 5개월 연속으로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지난 1월부터 다시 미분양이 늘기 시작한 것이다.

▲ 전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2달 연속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스포츠경제 DB

미분양 증가세는 특히 지방에서 뚜렷했다. 같은 시기 수도권 미분양 물량은 1만8,014가구로 전월 대비 4.9% 줄었다. 반면 지방은 전월보다 6.6%나 늘어난 4만3,049가구가 미분양됐다.

특히 2월달 경남에서 미분양 가구는 지난 1월(7,785가구)보다 무려 42.8%나 늘어나 1만1,117가구로 확인됐다.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도 전국 4만9,582가구로 작년 동기 대비 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2.3%, 지방이 3.1% 줄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3만6,532가구, 기타 주택은 1만3,050가구였다.

누적 인허가 실적도 작년 2월보다 11.6% 줄어든 8만9,480가구였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3만6532가구였고 아파트 외 주택은 1만3050가구로 집계됐다. 올 들어 2월까지 누적 인허가 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11.6% 줄어든 8만9,480가구였다.

착공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12.5% 증가한 3만6,135가구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9.6% 줄어든 1만3,593가구였고, 지방은 32.0%나 늘어난 2만2,542가구였다.

새로 집들이를 한 주택은 작년 2월보다 26.1% 많아진 4만815가구였다. 지역별로는 전년 동월 대비 수도권이 1.9% 늘은 1만6,742가구, 지방은 51.0%나 증가한 2만4,073가구였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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