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이선율]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8 공개로 외신의 관심이 뜨겁다. 이와 함께 갤럭시 S8보다 한달 먼저 출시한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6와 비교한 외신들의 반응도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외신은 삼성전자 갤럭시S8과 관련해 지난해 기존에 적용하지 않은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에 대한 다양한 평가를 쏟아냈다.

▲ 갤럭시 S8.

일본 IT 전문 매체 기즈모도는 “갤럭시S8은 삼성이 지난 몇 해 동안 이룩하고자 했던 노력의 결과물로 보인다”며 “시장 내 다른 스마트폰과 달리 기기 디자인의 대부분을 디스플레이가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영국 매체 가디언은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베젤이 거의 없는 디스플레이”라고 평했고, 영국 메일온라인은 “삼성이 놀랄 수밖에 없는 기술적인 경이로움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새로 도입되는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에 대한 관심도 상당했다.

미국 언론사 포춘은 “빅스비는 알려진 바와 같이 리마인더 및 캘린더를 직접 설정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며 “스마트폰 내 파일을 연락처에 저장된 사람에게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수행한다는 점이 더욱 빛난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빅스비로) 갤럭시S8이 2025년으로부터 온 것 같다"고 극찬했다.

미국 IT매체 테크크런치는 “삼성은 아마존 알렉사가 진화한 것과 같이 빅스비가 단순 홈 어시스턴트를 넘어 보다 큰 목적 달성을 위한 시작이 되기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혁명적인 것은 아니지만 소비자의 삶을 편하게 만드는데 중점을 둔 디자인과 새로운 기능들이 애플 아이폰 10주년 모델 출시를 앞둔 해에 판매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 G6.

반면 LG전자가 내놓은 G6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전작 G5와 비교해 차별화된 요소를 줄이고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살려 쓰기 편하다는 호평이 이어졌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 치고는 하향 조정된 프로세서의 성능이 아쉽다는 지적이 많았다.

G6가 공개된 지난달 27일 월스트리트저널은 “LG전자는 특정 사용자층을 노린 차별화된 제품보다 대중적인 수요를 이끌겠다는 쪽으로 전략을 바꿨다”며 “스마트폰 시장의 주된 흐름에 맞춘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비자평가지 트러스티드리뷰는 “G6은 이전작인 G5보다 디자인 측면에서 분명히 큰 폭의 개선을 이뤄냈다”며 “배터리용량 증가와 방수기능 등으로 편의성도 크게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이 매체는 다른 한편으로 "G6가 안전성을 중요시해 지난해 출시된 퀄컴의 AP(모바일프로세서)를 탑재하고 디자인도 다른 스마트폰업체의 제품과 유사하게 만든 것이 약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니아용 IT 전문지인 아스 테크니카는 “G6의 디자인이 아름답지만 작년도 프로세서인 퀄컴의 '스냅드래곤 821'을 쓴 것은 실망스럽다”며 “더 빠르고 효율이 높은 최신 칩인 스냅드래곤 835를 안 쓴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LG전자 G6의 디자인과 사용경험은 모두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걸맞은 완성도를 보여준다”며 “하지만 경쟁작과 비교해 특별히 눈에 띄는 점이 없어 아쉽다”고 평가했다.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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