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채성오] 넥슨의 재기발랄한 실험이 또 통했다. 만우절 기념 바이럴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자들 사이에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2일 넥슨에 따르면, 이날 기준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만우절 바이럴 영상은 20만명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했다.

►넥슨 만우절 바이럴 영상. 넥슨 제공

전일 오전 10시에 업로드한 해당 영상은 입소문을 타고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댓글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지속적인 피드백을 전했다.

이번 영상은 넥슨 직원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돼 재미를 더했다. ‘카트라이더’ 캐릭터 ‘배찌’ 의상을 입은 넥슨 직원의 다이내믹한 출근길을 담았다.

영상에서는 해당 직원이 택시를 탄 후 기사분께 넥슨으로 가 달라고 말한다. 목적지에 하차한 넥슨 직원은 그제서야 도착지가 넥센인 것을 확인하고 좌절한다.

실제로 넥슨은 매년 만우절을 맞아 이색적인 코스튬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만우절마다 직원들이 게임 캐릭터나 몬스터 의상을 입고 출근하는 것은 일상이 됐다.

▲ 2015년 만우절, 메이플스토리 주황 버섯 캐릭터를 입은 넥슨 직원이 엘리베이터에 탑승하지 못하고 있다. 오른쪽은 만우절을 맞아 넷마블 대표 캐릭터 인형 옷을 입은 직원들이 회전문을 통과하지 못해 쓰러진 모습. 각사 페이스북 캡쳐

코스튬 문화는 게임업계로 점차 확산되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 31일 넷마블은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게임 캐릭터 의상을 입고 출근하는 직원들의 사진을 올려 주목받았다. 넥슨이 2015년과 2016년 진행했던 코스튬 플레이와 흡사한 풍경이다.

▲ 지난해 만우절 듀랑고 옷을 입은 넥슨 직원들(왼쪽)과 올해 3월 31일 스톤에이지 캐릭터 의자에 앉아있는 넷마블 직원들의 모습. 각사 페이스북 계정 캡쳐

넥슨 관계자는 “해당 바이럴 영상은 실제 사내 문화에 기반한 직원의 경험담을 재구성한 것”이라며 “재미에 초점을 강화한 바이럴 영상 콘텐츠 비중을 늘려 이용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만우절을 맞아 인기 게임 17종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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