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평소 보기 어려운 차를 직접 보고 만져볼 수 있다는 것이 모터쇼의 매력이다. 특히 거리에서도 보기 어려운 고가의 차들은 모터쇼에서 인기 1순위다. 기준이 제각각이기는 하지만 ‘집 한채 가격’으로 불리는 1억원을 기준으로 고가의 서울모터쇼 출품작들을 소개한다.

▲ 벤츠가 출품한 AMG GT 콘셉트는 또다른 디자인 혁신으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고급차의 대명사로 불리는 메르세데스-벤츠 부스에서는 1억원이 넘는 차를 쉽게 만나볼 수 있다. 다만 S클래스와 GLS는 1억~2억원대 가격에도 인기가 높아 전국 어디에서도 쉽게 목격되는 차다.

때문에 벤츠 부스에서는 AMG GT-R과 GT 콘셉트카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AMG GT-R은 트랙 전용으로 개발된 양산형 차다. 가격은 1억원대 후반이다. AMG GT 콘셉트는 이 GT-R에 하이브리드 엔진을 넣은 미래형 모델이다.

▲ 벤츠 부스에서는 마이바흐 S400도 큰 인기를 끌었다. 김재웅기자 jukoas@sporbiz.co.kr

마이바흐도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마이바흐는 수억원을 호가하는 벤츠의 최고급 세단이다. 세계 3대 명차로 꼽히는 마이바흐. 이번 서울모터쇼에는 마이바흐 S600이 전시됐다.

▲ 메르세데스-벤츠는 1억~2억원대의 AMG GT-R도 전시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이에 질세라 양대산맥 BMW는 7시리즈의 최고급 모델인 760Li를 공개했다. 2억 7,000만원을 넘는 새로운 BMW의 이 플래그십 모델은 가격 만큼이나 엄청난 고급스러움을 자랑하며 서울모터쇼를 장식했다.

▲ BMW는 3억원에 가까운 새로운 플래그십 760Li를 공개했다. BMW코리아 제공

M4도 1억원대 초반의 BMW가 자랑하는 스포츠카다. BMW는 서울모터쇼에 컨버터블과 일반 모델을 둘 다 전시했다. 내외국인들이 BMW 부스에서 가장 먼저 찾는 모델이기도 했다. 그 밖에 BMW는 i8과 X6 등 고가 모델들을 다수 전시하며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 렉서스 LC500h는 1억원 전후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콘셉트카인 LF-FC와 거의 똑같은 얼굴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렉서스의 LC500h도 1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모델이다. 해외 판매가가 9만달러를 넘는다. 하이브리드 스포츠카인 LC500h는 콘셉트카인 LF-FC를 꼭 닮은 모습으로도 큰 주목을 받았다.

▲ 혼다 NSX는 2억원대의 가격도 문제지만, 레이싱 카에 가까운 디자인 때문에 일반 도로에서 보기는 어려운 차다. 혼다코리아 제공

같은 일본브랜드인 혼다도 하이브리드 슈퍼카 NSX를 내놨다. 일본 판매가가 2,300엔대. 우리나라 돈으로는 2억원대 중반으로 상당히 비싸다. 외형도 트랙에 어울리게 생긴 만큼 도로에서 NSX를 볼 가능성은 아주 낮아 보인다.

세계적인 SUV 인기, 서울모터쇼에서도 많은 고가의 SUV 모델이 출품됐다. 특히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SUV 중에서도 큰 모델로 잘 알려져있는 모델로 서울모터쇼에서 사전계약을 개시했다. 아직 판매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1억원대 중반에서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키가 188로 왠만한 남성보다 높은 초대형 SUV다. 캐딜락코리아 제공

랜드로버도 국내 최초로 디스커버리 5세대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가격은 1억원 전후로 다른 고가 모델과 비교하면 다소 뒤쳐지는 것이 사실. 하지만 SUV를 좋아하는 관람객들의 높은 지지를 받으며 서울모터쇼 관람객들의 인기 모델로 자리잡았다.

▲ 포르쉐 부스 메인은 파나메라 터보였다. 포르쉐 코리아 제공

전시차 대부분이 1억원을 넘는 슈퍼카 부스는 행사 내내 북새통을 이뤘다. 포르쉐와 페라리의 세단 브랜드인 마세라티가 그 주인공이다.

▲ 렉서스 LF-FC 콘셉트. LC500h에서 거의 대부분 재현해냈다. 렉서스코리아 제공

포르쉐는 메인으로 파나메라 터보를 내세웠다. 1억~2억원대의 4도어 스포츠세단이다. 기존 모델보다 차체가 다소 커지면서도 강력해진 신형 V8 바이터보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550마력에 최대토크 78.5kg·m를 발휘한다.

▲ 마세라티는 1억~2억원대 고가 차량에 명품 인테리어까지 곁들인 슈퍼 세단을 소개했다. 마세라티코리아 제공

마세라티는 기블리 디젤과 르반떼S, 더 뉴 콰트로포르테 Q4 그란루소에 ‘에르메네질도 제냐’가 인테리어한 차를 내놨다. 세 개 모델 모두 1억원에서 2억원대의 고가 차량. 여기에 세계적인 명품브랜드인 제냐가 인테리어를 맡았으니 그 가치는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인지 마세라티 부스는 관람객 숫자를 통제하기도 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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