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임서아] 최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면서 공기청정기 판매율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공기청정기를 4계절 사용하는 가전제품으로 인식, 공기청정기 인기가 더욱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공기청정기 판매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소비자들은 가성비가 높은 제품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및 대형제품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최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면서 공기청정기 판매율이 급증하고 있다./연합뉴스

4일 업계에 따르면 전자랜드프라이스킹의 올해 1분기 공기청정기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했다. 전자랜드 2016년 1분기 공기청정기 판매가 2015년 동기 대비 23% 성장했던 것에 비교하면 1년 사이에 급성장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16년에는 9~10월 공기청정기 유해 물질 논란으로 판매량이 대폭 감소했음에도 연간 전체 판매량이 2015년 대비 45% 증가하기도 했다. 그만큼 공기청정기의 수요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

가격비교사이트 에누리닷컴의 조사에서도 공기청정기의 성장률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1월부터 2월까지(1.1~2.28) 공기청정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 3월 들어서는(3.1~3.23) 전년 대비 54%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가전 브랜드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판매율이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초미세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의 판매 호초로 광주에 위치한 공기청정기 생산라인을 주말 없이 풀 가동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삼성전자 광주공장의 공기청정기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2배 증가했다”며 “이는 황사 등으로 악화된 대기환경에서 건강을 염려한 공기청정기 수요가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새롭게 출시한 ‘블루스카이 6000’의 인기가 생산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입장이다. 삼성 블루스카이 공기청정기는 필터세이빙 8중 청정시스템을 통해 초미세먼지와 나노먼지 단위까지 99% 이상 빠르게 제거할 수 있다. 

LG전자도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출시 후 지난해 12월부터 경남 창원의 공기청정기 생산라인을 풀 가동 중이다. 특히 올해 들어 월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LG 퓨리케어 360은 공기청정기는 필터식과 음이온식이 합쳐진 복합식 공기청정기다. 토탈 알러지집진 필터와 토탈 유해가스 필터로 구성된 6단계 토탈 케어 시스템을 통해 알러지 원인물질을 비롯해 극초미세먼지까지 99% 이상 제거한다. 

코웨이 등 중견 가전업체들은 신제품 출시에 분주하다. 최근 코웨이는 스스로가습클린 기능 탑재로 가습수조와 가습필터의 위생 안심을 강화한 ‘코웨이 멀티액션 가습공기청정기 IoCare’를 선보였다.

코웨이 멀티액션 가습공기청정기 IoCare는 대용량 회전형 가습필터방식을 적용해 시간 당 최대 726ml의 풍부한 가습량으로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준다. 초미세 물입자 가습으로 멀리 떨어진 공간까지 고르게 습도 관리를 해준다.

임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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