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채성오] 이동통신사를 통한 갤럭시S8 사전예약 판매가 임박한 가운데, 알뜰폰 업계도 고객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 알뜰폰 업계 갤럭시S8 혜택 현황. 자료=각사 제공, 그래픽=채성오기자

6일 알뜰폰 업계에 따르면, 7일 갤럭시S8 사전예약 판매일에 맞춰 헬로모바일과 SK텔링크가 고객유치 맞불 경쟁에 돌입한다. 나머지 알뜰폰 업체들은 판매 시기 조율과 전용요금제 도입을 준비 중이다.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하는 헬로모바일과 SK텔링크는 각각 KT와 SK텔레콤의 통신망을 통해 접수를 진행한다.

알뜰폰 업계 1위 헬로모바일은 7일부터 17일까지 ‘헬로모바일 다이렉트’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 판매를 접수받는다. 오는 18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동통신 3사보다 높은 공시지원금을 책정할 계획이다. 25% 선택약정 할인을 통해 동일 요금제를 사용하는 이동통신사보다 할인율이 5% 높다. 우리 위비카드를 통해 구매하는 고객은 12개월 동안 월 1만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전자가 기본 지급하는 경품 외에 추가 프로모션도 진행할 계획이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본지에 “헬로모바일은 현재 KT망과 SK텔레콤망을 모두 사용하지만 갤럭시S8의 경우 KT망을 통해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며 “자체 전산망을 KT망에서만 구축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업계 2위 SK텔링크도 같은 기간 ‘SK알뜰폰 7mobile 다이렉트’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SK텔링크의 경우 갤럭시S8 예약판매를 진행하면서 3대 보장 서비스를 최초로 적용한다. 예약판매 보장과 함께 물량부족으로 예판 가입자가 24일까지 개통하지 못하면 기본료 3개월을 면제해주는 조건이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 가입자에 한해 당일배송 서비스도 보장한다.

kt 엠모바일, 에넥스텔레콤 등 일부 알뜰폰 업체는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하지는 않지만, 갤럭시S8 전용 저가 요금제를 통해 고객 유치에 나선다.

알뜰폰 업계는 올해 LG G6에 이어 갤럭시S8에 이르는 프리미엄폰 라인업을 구축해 800만 가입자를 계획이다. 실제로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2월말 기준 국내 알뜰폰 가입자는 약 696만명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지난달 LG G6 판매를 통해 700만 가입자를 무난히 돌파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들이 알뜰폰을 찾는 이유는 '가성비'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알뜰폰은 이동통신사의 망을 빌려 쓰는 대신 동일한 품질의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저가형 요금제를 통해 이동통신사 대비 통신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그간 수급 차질로 프리미엄폰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던 알뜰폰 업계가 올 들어 G6와 갤럭시S8 물량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고객 맞이에 나섰다”며 “알뜰폰은 통신비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어 갤럭시S8 경쟁에서 예상 외 선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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