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LS그룹 계열 자동차 전장부품 전문기업 LS오토모티브가 국내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NICE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등급 A-를 받았다고 밝혔다. NICE신용평가는 지난 5일 수시평가를 통해 LS오토모티브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A-로 상향 조정했다.
 
전장부품의 우수한 생산경쟁력을 바탕으로 신규 수주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사업실적이 안정적이며,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와 매출액 증가 등의 요인으로 개선된 재무구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평가다.
 
2013년 이후 연간 1.5조원을 상회하는 신규수주가 지속되면서 사업실적 또한 안정적이다. 평가사는 매출 증가와 영업수익성 개선으로 EBITDA 창출규모는 2016년 1,130억원으로 크게 확대되었으며 3개년 누적평균 EBIT/매출액과 EBITDA/매출액은 각각 5.3%, 10.5%로 자동차 부품사 중 우수한 영업수익성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LS오토모티브는 스위치, 인테리어 램프, 센서 및 전자제어장치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스위치, 내장램프, 릴레이 등 주력 제품군에서 국내 1,2위를 다투며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유지함과 동시에 중국 등 해외 현지 생산법인을 중심으로 수익을 늘려가고 있다. 2008년 LS그룹 편입 당시 7개사에 불과했던 글로벌 고객은 북미 GM, 일본 닛산, 인도 타타모터스 등 47개사로 증가하였으며 2009년부터 2016년 매출액 기준 연평균성장률은 16%에 이른다. 2009년 매출액을 기준으로 약 3배 가까이 규모가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탄탄한 역량을 보이고 있다.
 
자율주행, 하이브리드와 같은 미래형 자동차 부품 역량 강화도 주목된다. 기존 9개에 불과했던 신제품을 32개로 다각화하며 융복합 신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북미 최대 스티어링 휠 업체 4,000억원, 글로벌 전기차 완성업체 400억원, 중국 로컬업체 4,000억원 등의 잇따른 공급계약은 이러한 신제품 포트폴리오 개발의 결과다.
 
이철우 대표는 “LS오토모티브의 목표는 글로벌 톱 플레이어가 되는 것”이라며 “높은 품질과 안정성, 해외 거점을 중심으로 한 현지화 전략으로 2020년 매출액 1조 5,000억원의 비전을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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