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신진주] 최근 유아·아동 관련 제품들의 물가가 줄줄이 오르면서 부부들의 경제적 부담이 더 커지고 있다.

▲ 한 육아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유아복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아동복 물가는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4.4% 올랐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2013년 3분기(6.1%) 이후 3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아동복 물가는 2014년 3분기 이후 매 분기 1%대 상승률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4분기 3.6%로 인상 폭이 두 배로 늘어난 데 올해 1분기에는 4%를 넘어선 것이다.

유아복도 지난 1분기 2.8%나 오르며 2년여 만에 가장 큰 인상 폭을 기록했다. 매 분기 0%대 상승률을 보이던 유아복 물가는 지난해 1분기 1.2%를 기록하며 1%를 넘어선 뒤 5분기 연속 인상 폭이 확대되고 있다.

유아·아동복의 물가 상승세는 성인 의류 물가와는 정반대의 양상을 나타내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지난 1분기 남자 외의 물가는 2009년 1분기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여자 외의는 지난해 4% 내외 상승률을 보이다가 올해 1분기 0.6%로 주저앉았다.

아동복 등 의류 이외 다른 육아용품 물가도 줄줄이 오르고 있다. 유모차는 지난 1분기 9.8%나 증가하며 2014년 4분기(10.3%) 이후 2년여 만에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유모차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3분기까지 2% 내외를 보이다가 지난해 4분기 7.9%로 껑충 올라선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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