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사진=토트넘

[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토트넘 손흥민(25)이 왓포드와 홈 경기가 열린 8일(현지시간)을 ‘자신의 날’로 만들었다.

손흥민은 이날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래인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왓포드와의 경기에서 2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으로 팀의 4-0 승리에 앞장섰다.

풍성한 기록 잔치가 뒤따랐다. 손흥민은 이날 팀이 2-0으로 앞선 전반 44분 이번 시즌 정규리그 10호 골을 성공시켰다. 이 골로 손흥민은 아시아인 최초로 EPL 정규리그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손흥민의 득점포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3-0이던 후반 10분에는 리그 11호 골이자 이번 시즌 18호 골을 폭발시켰다. 프로 데뷔 후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 신기록이다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와 FA컵,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합해 18골을 기록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뛰던 2014-2015시즌 자신이 넣은 골보다 한 개 더 많다.

이제 남은 기록은 ‘전설’ 차범근이 보유한 한국인 유럽 리그 한 시즌 최다 골이다. 손흥민은 남은 정규리그 7경기와 FA컵 최소 1경기에서 1골만 더 보태면 차범근이 독일 레버쿠젠 소속이던 1985-1986시즌 넣은 총 19골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신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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