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채성오] 팀 플레이의 전유물이었던 ‘총의 전장’이 모바일에서 펼쳐진다. 모바일 슈팅 전쟁이 4월을 맞아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모바일 슈팅 게임이 출시됐거나 예열을 마쳤다.

현재 출시된 게임은 넥슨의 건파이 어드벤처와 게임빌이 서비스 하는 애프터펄스다.

건파이 어드벤처는 지난해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에서 첫 선을 보인 게임이다. 약 2주간의 사전예약 기간을 거쳐 지난달 23일 안드로이드OS 및 iOS 버전으로 정식 출시됐다.

이 게임은 오락실 건슈팅의 향수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질주하는 자동차에서 좀비를 맞추는 슈팅 게임으로 한국어를 포함한 11개 언어로 서비스 중이다.

▲ 건파이 어드벤처. 넥슨 제공

실감나는 경험을 위해 헐리우드 성우진의 음성 더빙을 사용했고 200여종 이상의 탐험모드를 제공해 게임성을 높였다. 몬스터가 무한대로 몰려 나오는 챌린지 모드와 글로벌 유저간 추격전을 펼치는 ‘보물추격전’도 건파이 어드벤처만의 차별점이다.

게임빌이 서비스 하는 애프터펄스는 ‘하이엔드 FPS(1인칭 슈팅게임)’를 표방한다. 스페인 유명 개발사 디지털 레전드 엔터테인먼트와 게임빌이 힘을 합쳐 출시한 게임이다.

▲ 애프터펄스. 게임빌 제공

애프터펄스는 콘솔급 비주얼을 구현해 모바일 게임에서 구현하기 힘든 그래픽 퀄리티를 지원한다. HDR(High Dynamic Range) 포스트 프로세싱, 물리적 기반 렌더링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게임성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받았다. 글로벌 iOS 버전 선출시를 통해 중국 무료 인기 게임 순위 1위, 미국 2위, 일본 6위를 차지했고 약 30개 국가 게임 매출 톱10을 기록했다.

‘4:4 실시간 멀티 플레이’ 등 다양한 게임모드와 ‘광원 효과’를 포함한 특유의 연출력이 빛나는 게임이다. 투구, 상하의, 장비, 수류탄은 물론 권총, 샷건, 아썰트, SMG, LMG, 스나이퍼, 로켓포 등 개인에 최적화된 기기를 선택할 수 있다.

4월은 ‘모바일 슈팅게임의 달’로 부를 만큼 다양한 게임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 원티드킬러 for kakao. 카카오 제공

인챈트인터렉티브가 개발중인 ‘원티드킬러 for kakao’는 지난달 24일부터 카카오게임을 통해 사전예약을 진행중이다.

원티드킬러는 모바일 슈팅게임의 단점으로 지적된 조작성을 직관성으로 해결했다. 숨고 쏘는 직관적인 조작법을 지원하고 총기별로 각기 다른 타격감을 제공한다. 고유 액티브스킬도 게임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특히 총기 성장 시스템은 원티드킬러의 백미로 꼽힌다. 다양한 총기를 활용하면서 강력하게 성장시킬 수 있다. 스토리 미션, 타임어택, 러쉬 모드, 단체전 PvP 등 여러 가지 게임모드도 제공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지난 9일까지로 예정했던 사전예약 기간을 출시 전까지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사전예약에 참여하는 이용자들에게는 방어구 아이템인 ‘선발대 보급품’ 세트를 증정하고 카카오톡 게임별 200XP도 별도로 제공하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드래곤플라이의 온라인 FPS ‘스페셜포스’는 네시삼십삼분과 손잡고 모바일로 귀환한다. 오는 20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원작의 맵, 총기류, 슈팅 감각을 모바일로 구현하는 점이 특징이다.

▲ 스페셜포스 for kakao. 네시삼십삼분 제공

스페셜포스는 총소리와 조준경까지 각기 다른 돌격소총, 저격총, 기관총 등 다양한 무기가 등장한다. 게임 모드에 맞게 총기를 선택해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기존 모바일 슈팅게임과 달리 자유로운 전방위 이동이 가능하다. 화면을 가득 채우는 거대 보스와의 대결과 실시간 PvP, 보스 레이드 등 친숙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크로스파이어’로 중국과 국내 시장에서 FPS 명가로 자리잡은 스마일게이트는 ‘탄: 끝없는 전장’으로 모바일 시장을 정조준한다.

탄은 정통 FPS 장르의 호쾌한 타격감을 느낄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이다. 싱글 스테이지의 스토리 모드를 비롯해 다른 유저들과의 협업 미션을 수행하는 챌린지 모드, 타워디펜스, 좀비웨이브 등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지난달 28일부터 8일간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스마일게이트는 정식 출시를 위한 마지막 담금질에 나섰다. 탄은 오는 18일 구글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출시된다.

▲ 탄: 끝없는 전장. 스마일게이트 제공

게임업계 관계자는 “대형 퍼블리셔들이 앞다퉈 모바일 슈팅 장르에 뛰어들면서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라며 “슈팅 장르가 모바일 시장에서는 다소 침체를 겪었던 만큼 신작 경쟁이 어떠한 성적을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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