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리그 구단지수

[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2017 KBO리그 초반 ‘엘롯기’의 기세가 뜨겁다.

‘엘롯기’는 LG와 롯데, KIA 등 3개 구단의 첫 글자를 합한 단어다. 세 팀 모두 전통의 인기 구단이며, 최근 성적은 신통치 않다는 공통점이 있다. LG는 1994년, 롯데는 1992년, KIA는 2009년이 각각 마지막 우승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은 다르다. ‘엘롯기’는 10일 현재 약속이나 한 듯 6승2패씩을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세 팀 모두 지난 겨울 과감한 투자로 각각 차우찬(LG), 이대호(롯데), 최형우(KIA) 등 거물 FA(프리에이전트)를 영입하며 전력 강화에 힘쓴 결과가 올 시즌 성적으로 이어질지 관심사다.

‘엘롯기’는 빅데이터 분석업체 Leevi가 집계한 9일 현재 2017 KBO리그 구단지수에서도 최상위권을 휩쓸었다. KIA가 1위, LG와 롯데가 2, 3위로 뒤를 이었다. 세 팀은 팬과 언론의 관심을 반영하는 총버즈량에서도 나란히 1~3위에 올랐다.

신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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