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그린뱅크중학교 수학여행단. 한국관광공사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캐나다에서 한류 열기가 한국행 수학여행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캐나다 오타와 칼튼 공립교육청산하 그린뱅크중학교 8학년 학생 16명과 인솔교사 3명 등 19명이 지난 8일부터 8박 10일 일정으로 한국행 수학여행을 즐기고 있다. 중학생들이 수학여행으로 장거리 해외여행에 나서는 경우가 드문 캐나다에서 그린뱅크중학교의 한국행 수학여행은 이례적인 경우라고 관광공사 측은 설명했다.

그린뱅크중학교는 지난해 3월 경남 창원의 삼정자중학교와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이것이 계기가 지난해 10월 삼정자중학교 학생들이 오타와를 방문했으며 이번에 그린뱅크중학교 학생들이 한국행 수학여행에 나서게 됐다.

그링뱅크중학교 학생들은 한국 방문 기간 경남 창원, 경북 경주, 부산, 서울 등을 방문해 관광명소를 돌아볼 예정이다.

고등학교 시절 교환학생으로 한국을 방문했던 경험이 있는 데니스 파레(Dennis Pare) 그린뱅크중학교 교장은 “한국 유학 경험이 해외 견문을 넓히고 국제적 감각과 전략적 사고를 겸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이에 현재 산하에 있는 그린뱅크중학교 학생들의 국제적 감각 배양을 위해서 방한 수학여행을 기획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관광공사는 최근 캐나다의 한류 열풍이 한국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형관 관광공사 토론토지사장은 “최근 캐나다 안에서 K팝 등 한류열풍과 맞물려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향후 한국으로 수학여행이 점점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관광공사는 다양한 수학여행 프로그램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박 지사장은 “현재 캐나다한국교육원과 함께 수학여행 프로그램을 개발, 판촉에 나서고 있다. 더 많은 캐나다 학생들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수학여행 유치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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